석창규 웹케시 회장이 위 멤버스 클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웹케시그룹]
석창규 웹케시 회장이 위 멤버스 클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웹케시그룹]

가상계좌와 기업인터넷뱅킹 솔루션으로 국내 대표적 핀테크 기업에 올라선 석창규 웹케시 회장이 세무사와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세무플랫폼 '위멤버스클럽'을 내놨다. 특히 석 회장은 1만2000명으로 추산되는 세무사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이 아닌 세무사의 권위 향상을 목적으로 400만 소상공인 자금⋅경리 솔루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웹케시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위 멤버스 클럽(We Members Club)’ 공식 론칭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 소상공인 지원 핀테크 플랫폼 '위 멤버스 클럽'

위 멤버스 클럽은 핀테크 기반 세무기장대행 서비스로 단순 세무기장을 세무주치의 개념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세무대리인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주요 서비스는 △세무사 전용 커뮤니티 ‘위멤버스닷넷’ △업무 협업 툴 ‘플로우’ △수임 고객을 위한 모바일 앱 ‘세모장부’ △국내 최초 경리 전용 솔루션 ‘경리나라’ 등을 아우른다. 세무사 매출 증대와 고객서비스 편의 향상, 업무혁신을 위한 플랫폼인 셈이다.

세무기장대행 시장은 EPR/회계 솔루션으로 제공된 적은 있지만, 핀테크 솔루션으로 제공되는 것은 처음이다. 현재 출시된 ERP/회계 솔루션도 더존의 스마트A(55%)와 세무사협회와 뉴젠이 개발한 세무사랑(45%)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기존 ERP/회계 솔루션은 수임처로부터 ▲전자세금계산서 매출매입 ▲신용카드 매출매입내역 ▲현금영수증 등의 업무 처리는 용이해도 ▲거래명세표/주문서 ▲수기 영수증 ▲통장 입출금내역 ▲기타 증빙 세무신고는 어려웠다. 이들 항목은 증빙 서류가 자동으로 수취되지 않아 수임처가 메일이나 메신저, 우편, 팩스 등을 통해 별도로 세무사에게 전달해야 했다.

세무사는 수임처 고객에게 필요한 서류를 적시에 요청해 불필요한 납세를 막는 역할을 담당했다. 회계 관리라기보다는 고객 관리 업무에 더 가까운 셈이다. 그러나, 과열된 시장과 세무사 직원 1인당 평균 40개 수임처를 관리하는 상황에서 최적화된 고객 관리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자동화가 어려워 누락 서류는 물론, 수기 입력으로 인한 입력 오류도 자주 발생한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상공인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위 멤버스 클럽은 고객관리도 동시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어, 세무사 업무효율화는 물론, 수임고객서비스 편의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입 시, 위멤버스넷을 통해 수임거래처 관리가 자동화되며, 위 멤버스 클럽 회원 간에 정보 공유를 위한 정보마당, 지식마당, 게시판 등의 플랫폼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클럽은 권한 등급에 따라 제공되는 정보 공유 커뮤니티 공간에 차이가 있는데, 등급은 세무사의 추천 가입 실적에 따라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순으로 차등화 된다. 등급의 따른 혜택은 그 외에도 적립포인트를 비롯해 일부 항목에서 차이를 보인다.

세무사는 위 멤버스 클럽 첫 가입시 50만원을 내고 이듬해부터 매년 30만원의 연회비를 부담한다. 세무사와 연결된 수임고객의 경우, 위 멤버스 클럽과 연계된 세모장부 서비스를 매년 3만6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수임고객 이용료는 직접납부하거나 세무사를 통해 대납할 수도 있다.

위 멤버스 클럽 지원 서비스 [사진=웹케시그룹]
위 멤버스 클럽 지원 서비스 [사진=웹케시그룹]

◇ 핀테크를 통한 산업 간 융합으로 상생의 길 연다

이날 석 회장은 4차산업과 핀테크 두 가지 키워드를 꺼내들며 4차산업을 산업과 산업의 융합으로 정의했다. 이어 석 회장은 산업간 융합 중심에 금융과 ICT가 융합한 핀테크가 가장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활성화로 예상되는 것은 생활과 업무 등 일상 어디서나 금융을 접하게 되는 시대의 도래다. 웹케시는 업무 속의 금융을 위한 기업 솔루션을 개발해왔고, 이날 소개된 위 멤버스 클럽 역시 이와 맥을 같이 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강원주 웹케시 부사장은 “경리나라를 소상공인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세무사들과 논의한 끝에 위 멤버스 클럽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 멤버스 클럽은 지난해 5월 세무대리인 TFT 구성을 시작으로 한국세무사회와 웹케시 간 수차례 협의를 거쳐 개발됐다.

위 멤버스 클럽 주요서비스 중 하나인 세모장부는 한국세무사협회가 사용하는 세무사랑과도 실시간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석 회장 역시 이날 “기존 시장을 무너뜨리는 게 아닌 기존 시장을 활용하고자 했다”며 한국세무사협회와의 상생의 의미를 강조했다.

위 멤버스 클럽 기획을 총괄한 석창규 회장은 “위 멤버스 클럽은 세무 서비스에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위 멤버스 클럽이 제공하는 혁신 서비스를 통해 세무 업무 종사자들의 업무가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혁신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위 멤버스 클럽 전국 로드쇼 일정 [사진=웹케시그룹]
위 멤버스 클럽 전국 로드쇼 일정 [사진=웹케시그룹]

한편, 웹케시그룹은 내달 1일 대전을 시작으로 여의도, 강남,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위 멤버스 클럽을 선보이는 행사 ‘위 멤버스 클럽 전국 로드쇼’에 나선다. 행사는 선착순 1500명의 세무사만 참가 가능하며 위 멤버스 클럽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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