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가 보스턴 다이나믹스 로봇 개 스폿 미니와 산책하는 모습<사진 제프 베조스 트위터>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가 보스턴 다이나믹스 로봇 개 스폿 미니와 산책하는 모습<사진 제프 베조스 트위터>

로봇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고 로봇배우자와 결혼까지 하는 영화같은 현실이 가능해질까? 전문가들은 앞으로 인류가 증강 휴먼 사회로 돌입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답한다. 노년이 되면 옷처럼 편하게 입는 웨어러블 로봇으로 젊은 시절 못지 않게 걷고 뛰고 활동하게 된다.

◆ 웨어러블 기술로 신체의 한계를 극복한다

증강 휴먼 사회는 인간의 능력을 증대하는 다양한 기술들이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AI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인터페이스로 작동하고 인간의 AI 활용 수준을 증대시키며, 신체 오감 능력을 강화해 생활 능력과 활동 영역을 확대시켜 준다.

현대자동차의 보행보조 착용로봇
현대자동차의 보행보조 착용로봇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개인별 신체 구조에 맞춤 형으로 제작되며 패션 웨어러블의 역할도 한다. 의류가 추위와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용도를 넘어 패션으로 발전했지만, 미래에는 의류에 lT기능이 추가되어 사립의 신체를 강화하거나 신체 상태를 잘 파악하는 디지털 의류 형태로 그 가치가 진화하게 된다. 장애인들은 신체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착용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사용 하거나 신체 일부를 지능 기기로 대체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이런 수술이 많아지면서 신체 노화와 장애 극복을 위한 사이보그 인간이 법적 테두리 내에서 합법화되고, 많은 노인과 장애인이 기꺼이 신체일부를 디지털 기계로 대체하여 사이보그화 되어간다. 임플란트 치아나,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것처럼 신체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몸의 일부를 디지털 인공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질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우현수 의료지원로봇연구실장 연구팀이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스마트 로봇의족 개념도(왼쪽). 실제 출시되는 제품 사진(오른쪽) 의족을 착용.
한국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우현수 의료지원로봇연구실장 연구팀이 개발. 상용화에 성공한 스마트 로봇의족 개념도(왼쪽). 실제 출시되는 제품 사진(오른쪽) 의족을 착용.

초기에는 생활의 불편함을 극복하기 위한 사람들 중심으로 디지털 기계장치가 신체에 적용되지만, 건강한 사람도 미용 또는 더 강한 신체를 가지기 위해 적용하는 형태가 많아질 것이다. 노인과 장애인은 상황 맞춤형 오감 지능 서비스를 적극 사용하게 된다. 시력 저하를 렌즈나 라식시술로 극복하듯이, 신체능력이 저하되면 적절한 시술을 통해 건강하고 강한 오감 능력을 소유할 수 였어 신체에 디지털 기능을 적용하는 것을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감 지능 서비스는 상황에 맞춰 사용자 오감 능력을 최적화하며, 나이가 들거나 장애로 오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적극 활용할 것이 예상된다. 예를 들어 어둡거나 소음이 많은 곳에서도 오감능력을 보조해 잘 보고 잘 들을 수 있도록 해줘서 환경의 제약 없이 생활의 경험을 유지하게 해 주는 식이다.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게 생활하는 젊은 노인이 증가하게 된다. 다양한 고령사회 이슈를 디지털기술로 극복하려는 사회적 노력 확대될 것이다. 실질적으로 100세 시대에 접어들어 노인들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다양하게 발생하게 되는데, AI 기술로 인지와 신체 능력을 보조해 고령인에 의한 사고 발생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노인은 타인 도움 없이도 증강 휴먼기술을 활용해 혼자서 일상생활 가능해진다. 신체 기능의 장애와 저하를 지능기술로 보완해 노인•장애인이 혼자서도 일 상생활을 유지하며, 사용자가 직접 행동하지 않아도 모든 환경이 개인 중심 으로 맞춤형 구성이 이루어지는 개인맞춤 서비스가 확대된다. 노인들이 착용하기 용이한 웨어러블 제품을 활용해 사용자의 물리적 인지적 능력을 보조하며, 인지 능력은 AI 비서가 도움을 주고 물리적 능력은 웨어 러블과 사물인터넷 디바이스가 강화된다.

디지털 사물에 반려적 정서적 가치를 부여하며, 가족의 일원으로 수용하게 된다. 디지털 사물에 사람 동물 같은 감성을 부여하는 서비스가 성장하고 관련 문화가 발전할 것이다. 1인 가구 중심 성글족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여행을 다니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1인 중심의 감성 지능 서비스가 보편화될 것이다.

이성 휴머노이드 로봇, 애완견 로봇 시장이 성장해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이러한 감성 로봇이 많이 사용되고, 실제 사람과 같은 실감나는 표정과 대화를 통해 감성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1인 가구가 보편화되면서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디지털 반려 사물 로봇에 대 한 사회의 긍적적 가치관이 형성된다. 일상생활에서 사람과 어울려 지낼 수 였는 디지털 지능 사물과 로봇 제품 들이 보편화되며, 사회와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진다.

디지털 반려사물은 사용자 기분을 이해하고 사용자에 맞춰 가장 적절한 감 정적 대응을 해줘서 사람과의 관계가 서툰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게 된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반려 사물과의 관계에서 삶의 위안을 느끼고 이성로봇 제품도 사회적으로 용인되며, 성글족은 결혼하지 않고 이성 로봇을 생활의 반려자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진다.

〈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 〉

대화하는 소피아 / 사진=UN 유튜브 영상 캡쳐
대화하는 소피아 / 사진=UN 유튜브 영상 캡쳐

◆ 옷처럼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의 등장

증강 휴먼 시대를 위한 기술로는 지능 웨어러블, 소프트 착용형 로봇, 바이오 감성지능, 반려사물 로봇 등이 손꼽힌다.

LG전자가 미국 CES2019에서 공개하는 허리근력 보조 클로이 수트봇
LG전자가 미국 CES2019에서 공개하는 허리근력 보조 클로이 수트봇

사람의 신체와 지능 수준을 높이는 지능 웨어러블 기술이 우선 필요하다. 사람의 지능을 보조하고 오감능력을 강화하는 웨어러블 기술은 사람의 시각 청각 같은 감각 지능을 자연스럽게 강화시킬 수 였는 기술이다.

웨어러블로 사용자 신체 상태를 측정하며, 신체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 세한 전기신호를 활용한 신경 자극 기술이 적용된다. 재활 환자나 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체 내에 저전력 고정밀 디지털 센서 부품을 삽입해 신체 기능을 증강시킨다.

옷처럼 간편하고 편리하게 입을 수 였는 소프트 착용형 로봇도 등장한다. 소프트 착용형 로봇은 착용했을 때 신체적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도록 강한 힘을 유지하면서도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는 특수 재질의 소프트 외골격 기술을 적용한다. 이러한 소프트 외골격 로봇은 일반 옷을 착용하듯이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착용의 불편함을 개선한 소프트한 착용형 로봇 〉

자료=biodesign.seas.harvard.edu/soft-exosuits
자료=biodesign.seas.harvard.edu/soft-exosuits

신체를 지능화하는 바이오 기술도 필요하다. 신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체 변화 상태를 정확히 측정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고정밀 바이오 센서 적용이 필요. 바이오 센서는 사용자 에 따라 신체 내장, 부착, 착용 등의 형태로 사용된다.

바이오 센서는 신경의 전기 신호를 감지해 신체 움직임이나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게 전자회로와 기계 장치를 가동해 신체 능력을 증강시킨다. 뇌 부위나 근육 신경을 전기적으로 자극해 신경의 능력을 증대시켜 생체적으로 신체 기능을 강화한다.

뇌파 신호를 분석해 명령을 수행하는 뇌파 인터페이스 기술도 필수적이다. 머리 부분에 뇌파 감지 센서를 모자, 헤드폰, 머리띠 등의 패션 소품 형태로 부착하여 사람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감지한다. 생각을 할 때 발생되는 뇌파를 감지하고 분석함으로써 사용자는 생각만으로 신체 착용 기기를 자연스럽게 제어하여 사용한다.

감정 능력을 강화시키는 감성지능 기술도 요구된다. 상황 변화에 따른 감정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정밀 감정인식이 필요하다. 사용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통계적으로 감정 상태 파악이 가능하며, 혈액형 습관, 신체적 반응까지 고려해 가장 적절한 감정 상태를 학습하게 된다. 감정을 파악하기 용이한 지표적 활동, 제안, 습관 등을 추적해 슬픔 기쁨 화남 우울 등의 감정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사람과 함께하는 지능 반려 사물과 로봇도 필요한 요소다. 일상생활을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감성 지능 사물인 셈이다. 디지털 사물 로봇에는 고정밀 카메라, 마이크 등 각종 인식 센서가 부착돼 사용자 감정을 실시간 파악해 이에 맞는 표정, 대화 등의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 사람과 함께 하는 생활 로봇은 움직임이 사람처럼 미세하고 자연스러우며 노인들의 생활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상황에 맞는 감정을 적절히 표현해 편안함을 제공하는 감성 지능기술도 필요하다. 디지털 사물 로봇은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한 감정을 표현할 수 였으며, 미 묘한 표정 변화까지도 나타낼 수 였고, 사용자 성격과 가장 잘 어울리는 감 성적 표현을 해서 사용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강민주 기자 st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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