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자칠판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전자칠판은 IFP라고도 하는데, Interactive Flat Panel의 약자로 디스플레이를 통하여 상호 커뮤니케이션이나 학습이나 회의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이다.

지금 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40대나 50대의 많은 분들이 어린 시절의 칠판에 대한 이런 저런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필자도 초, 중, 고 시절, 칠판을 매개로 하여 겪었던 추억들이 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칠판의 칼라, 하얀 분필, 지우개 그리고 휴식시간이나 점심시간이면 돌아가면서 털었던 지우개의 분필 가루, 선생님이 던지던 부러진 분필 조각 등을 말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전자칠판(IFP)의 등장과 함께, 아련한 추억은 말 그대로 추억의 저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 IT와 디스플레이의 신기술로 무장된 전자칠판이 전혀 다른 교육이나 회의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변화는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벤큐(BenQ)는 모니터와 프로젝터 분야에서 단련된 디스플레이 회사의 장점을 살려 다른 브랜드보다는 조금 빠르게 이 새로운 전자칠판(IFP) 시장에 진입하여 전자칠판 선두 브랜드로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그런데 전자칠판(IFP)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보니, 부작용도 적지 않다. 예전과 다르게 전혀 생소한 이름을 가진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 나는 현상이 그 중 하나이다. 아직도 우리는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경쟁력을 가진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보다 남이 잘된다고 하는 비즈니스에 눈을 돌리는 경향이 강한 듯 하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나 회사는 한눈 팔지 말고 자신의 본업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전자칠판 비즈니스는 아직은 공급자나 소비자 모두에게 아직은 쉽지 않은 시장이다. 공급자 측면에서 보면 통상 55인치를 최소한의 크기로 생각해야 만 하는 것이 대형 디스플레이의 기본이기 때문에 패널 수급, 재고 확보 그리고 가격 변동이 강한 디스플레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중요하다. 중소규모의 회사에게는 비즈니스 모델로서 적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나 자체 컴퓨팅 능력을 내장화해야 하는 데, 이것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지 않으면 시장을 리드하는 선두 브랜드로 성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자칠판(IFP)는 여전히 소비자에게도 어렵다. 밀레니엄 세대에게는 가깝게 느껴지나, 칠판 세대에게는 이른바 아직은 생소한 제품이다. 그래서 소비자 측면에서 전자칠판(IFP)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제대로 된 전자칠판을 구매하기 위하여는 무엇이 중요하고, 구입시에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살펴 보고자 한다. 대략 다음의 다섯 가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첫째는, 구입 총괄 비용(Total cost of Ownership)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교육이나 회의용 구술 제품을 구입할 경우, 이 제품들을 구동하기 위하여 추가적인 구입이나 라이선스 비용 등을 지불해야 한다면 소비자가 구입을 주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잘 준비된 전자칠판 브랜드나 제품이라면 관리비용이나 추가적인 하드웨어 구입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둘째는, 어떤 교육용이나 회의용 도구(Tools)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하는 점이다. 전자칠판의 경우 참석자들의 참여를 잘 유도하고 성과를 증가시킬 수 있는 필요한 많은 유용한 도구들이 갖추어져야 교육이나 회의의 효율성을 배가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메모장(Sticky notes), 클라우드 스토리지 접근, 주석 달기 도구, 화면 공유, 옵션 녹음기능들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셋째는, 전자칠판의 경우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저장장치를 활용하여 참가자들이 있는 장소에 상관없이 최근의 회의나 교육용 정보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

넷째는, 활용 가능한 방송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 봐야 한다. 전자칠판에 방송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으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공부한 것을 복습하거나, 다음날 있을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회사에서는 회의 내용을 공유하고, 관련 부문과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등 업무 효율의 극대화를 기할 수도 있다. 최근 화상 회의용 비디오 카메라시장도 급성장 하고 있어, 이와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칠판을 구입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섯째는, 전자칠판이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구입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전자칠판은 그 특성상 아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된다. 많이 보고, 만지고, 글씨를 쓰고, 가까이에서 보고 하는 등의 행위가 이루어 지기 때문에 시력 보호(Eye-Care) 기능이 되어 있거나 세균 등을 감염을 줄일 수 있는 기능(Anti bacteria)이 있다면 사용에 대한 부담이 훨씬 적을 것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사용하는 학교라면 더 중요한 특성이 될 수 있다.

지금도 다양한 전자칠판이 시장에 출시되고는 있으나, 사실 얼마나 많은 제품들이 위에서 설명한 내용들을 제대로 충족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행히 벤큐(BenQ)는 일찌감치 전자칠판 시장에 진입하여 필요한 기능들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어 소비자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이런 빠른 움직임으로 인하여 새로이 대두되는 전자칠판(IFP) 시장에서 세그먼트 킹(Segment King)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향후에도 좋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이러한 트렌드를 유지하려고 한다. 벤큐(BenQ)는 새로운 시장, 전자칠판(IFGP)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고 도전하고, 기대하면서 발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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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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