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등급심사가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선수들의 승부욕은 여느 때보다 높다. 등급 조정에서 살아남기 위한 점수 관리 싸움이 경주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보통 등급심사를 앞둔 한 달 전부터 시작해 등급심사 마감일에 가까워질수록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강급 위기의 선수들이 총력전 펼친다.

►잔류냐, 강급이냐!
등급심사가 다가오면 하위 커트라인에 걸려 있는 선수들은 마음이 급해진다. 잔류하거나 강급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우수급에서 특선급으로 특별승급 성공한 선수들은 총 18명이다. 여기에 선발급과 우수급에 종합득점이 높아 승급이 유력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특선급이나 우수급 하위권 선수들의 강급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그렇기 에 강급 위기에 몰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경주에 나서며 후착 이변이나 고배당을 선사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5월 19일 광명 12경주, 13경주 등이 이를 보여주는 사례다. 12경주에서 인기 6위였던 최병일이 적극성을 내세우며 끌어내기 마크로 3착해 삼복승 37.0배, 쌍복승식 76.0배란 짭짤한 배당을 선사했다. 또한 13경주에서 복병이었던 문영윤이 기습선행으로 1착, 인기가 낮았던 김배영도 마크로 3착을 기록해 쌍승식 141.1배, 쌍복승식 2829.1배란 초고배당을 낳았다. 이처럼 의외의 복병세력들이 금, 토요경주에서 잠잠히 있다가 강자가 빠진 일요일엔 강한 승부욕 보이며 적잖은 배당이 형성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승급을 위해선 득점 관리
선발과 우수급 기량 상위자들이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등급심사나 특별승급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곤 한다. 현 경륜 흐름상 특별승급으로 상위 등급으로 올라가긴 매우 어렵다. 기량 평준화와 까다로운 조건 때문인데, 지금까지 특별승급하지 못한 선수들은 남은 경주에서 종합득점 관리를 잘하는 것 밖에 남지 않았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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