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스맨: 다크피닉스' 내한 기자회견이 5월 2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마이클 패스밴더, 소피 터너, 사이먼 킨버그 감독, 타이 쉐리던, 에반 피터슨이 참석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코리아)
영화 '엑스맨: 다크피닉스' 내한 기자회견이 5월 2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마이클 패스밴더, 소피 터너, 사이먼 킨버그 감독, 타이 쉐리던, 에반 피터슨이 참석해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코리아)

'엑스맨: 다크피닉스'(원제: X-MEN: DARK PHOENIX, 감독: 사이먼 킨버그, 주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소피 터너, 제시카 차스테인, 니콜라스 홀트,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기자 간담회가 5월 27일(월)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마이클 패스벤더, 소피 터너, 에반 피터스, 타이 쉐리던 등 '엑스맨: 다크피닉스' 출연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사이먼 킨버그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진솔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 모두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 최초 내한이자, 공식적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엑스맨: 다크피닉스' 팀은 첫 한국방문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서울의 첫인상에 대해 “너무나도 훌륭한 도시인 것 같다”고 말했고, 마이클 패스벤더는 “저 역시, 한국은 첫 방문인데 다음에 다시 한 번 꼭 오고 싶을 정도다. 굉장히 신난다”며 한국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진 그레이' 역의 소피 터너는 “아직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다. 오늘 밤 한국 바비큐를 먹을 예정이라 기대된다. 항상,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고 기쁘다”며 자신을 맞이해준 팬들을 향해 감사를 인사를 전했다. ‘퀵실버’ 역을 맡은 에반 피터스는 “한국 음식을 기대하고 있다. 또 함께 노래방도 가고 싶다”며 희망사항을 밝혔다. ‘사이클롭스’ 역을 연기한 타이 쉐리던은 “도시를 돌아봤는데 산낙지가 굉장히 맛있었다”고 말했다.

질의응답 중인 '엑스맨: 다크피닉스'의 주역들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코리아)
질의응답 중인 '엑스맨: 다크피닉스'의 주역들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코리아)

이어서 감독과 배우들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엑스맨' 시리즈의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이번 작품에 어떤 마음으로 참여했는지 묻는 질문에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엑스맨' 시리즈를 15년 간 작업 해왔다. 이번 대본을 3년 전부터 시작했는데, 그때도 아쉬운 기분이었다. 하지만 10년 이상을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함께 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결말의 분위기가 있었다”며 시원섭섭한 심정을 밝혔다.

'매그니토' 역의 마이클 패스벤더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로 시리즈가 마무리 되는 것에 굉장히 만족한다. 특히, 진 그레이의 캐릭터가 깊이 있게 다뤄진 부분이 좋았다”며 '진 그레이'의 서사에 집중된 이야기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퀵실버' 역을 맡은 에반 피터스는 “항상 엑스맨 영화에 참여하게 되서 기쁘고 영광이다. 제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시리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타이 쉐리던은 “모두가 자랑스러운데 특히 소피 터너가 굉장히 연기를 잘했다. 영화는 감정적이면서도 강렬하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님이 그런 의도로 잘 촬영해 주셨던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다양한 히어로 영화 속에서 '엑스맨' 시리즈만의 고유한 매력은 무엇인지에 대해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완벽한 히어로가 아니라는 점이 매력이다. 소외된 캐릭터도 있고, 인간이기에 연약하면서도 감정적인,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 장점인 것 같다”며 코믹스부터 영화까지 소외된 사람들을 대표하는 엑스맨 캐릭터들의 모습을 매력으로 꼽았다.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에 편입된 후의 '엑스맨'이 어떻게 될 지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MCU 내에서 영화가 제작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배우들 개개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먼저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부터 ‘매그니토’ 역을 맡아 프리퀄 시리즈를 이끌어 온 마이클 패스벤더에게는 어떤 배우가 가장 원작의 히어로처럼 느껴졌는지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휴 잭맨, 패트릭 스튜어트, 할리 베리 등을 꼽은 그는 “대부분의 오리지널 배우들이 좋았다. 그 역할에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모든 이들이 최고였다”며 시리즈에 참여한 모든 배우들을 극찬하면서도 “아무래도 제가 최고인 것 같다”며 위트 있는 답변을 했다. 또한 제임스 맥어보이와는 오랜 기간 함께 일하면서 형제라고 부를 만큼 궁합이 잘 맞는 관계가 된 것 같다”며 제임스 맥어보이와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소피 터너는 '엑스맨' 시리즈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들에 출연하게 된 기분을 묻는 질문에 “엑스맨 세계관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 엑스맨은 수십 년간 많은 감독, 연출이 참여했기에 이 영화 속의 일원이 되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며 감사를 표했다. 진 그레이를 통해 시리즈를 마무리 짓게 된 것에 대해선 “그 역할의 의미만으로도 대단하고, 제가 그 주인공이 된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님이 제게 이 역할을 맡기고 신뢰해줘 감사하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감독님과 기대하고 있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관람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제 생각엔 관람 포인트가 정말 많은데, 마지막 장면이 하이라이트다”라며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의 긴 여정을 마무리 짓는 결정적인 장면을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소피 터너의 연기를 포인트로 뽑았다. “어떤 배우가 주인공이 되어서 완전히 관중들을 사로잡는 모습을 보는 것은 굉장히 좋다. 소피는 주인공역에 완전히 몰입하여 대단하게 연기했다”며 극찬했다. 소피 터너는 모든 제작진이 총출동한 기차 시퀀스를 관람 포인트로 꼽았고, 타이 쉐리던은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모든 액션과 특수효과 등 비주얼적인 측면”을 강조한데 이어, “가장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소피 터너의 연기”라고 강조했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 내한 기자회견은 국내 팬들의 따뜻한 환대와 열띤 호응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오랜 기간 엑스맨 시리즈를 사랑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많은 팬 분들이 처음부터 함께해 주셨다. '엑스맨' 시리즈를 한 작품만 보셨든 여러 작품을 보셨든 간에, 이번 작품을 하나의 결말이자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으로 봐달라”며 이번 영화가 담은 의미를 전했다.

영화 '엑스맨: 다크피닉스' 메인 포스터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코리아)
영화 '엑스맨: 다크피닉스' 메인 포스터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코리아)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엑스맨을 끝낼 최강의 적 ‘다크 피닉스’로 변한 진 그레이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을 걸고 맞서야 하는 엑스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엑스맨', '데드풀' 등의 제작자이며 각본가인 사이먼 킨버그가 연출 및 각본을 맡았고, 여기에 '엑스맨' 시리즈의 주역인 제임스 맥어보이를 필두로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소피 터너, 니콜라스 홀트 그리고 제시카 차스테인이 새롭게 합류해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뭉쳐 완벽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엑스맨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오는 6월 5일(수) 오후 3시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한다.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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