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네트워크 및 IoT 보안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차세대 보안 지원 과제를 수주, 자율주행차의 이중 보안 시스템 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노르마는 최근 과기부의 ‘정보보호 핵심 원천기술 개발 사업’의 신규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지원 대상 기술 분야는 ‘차세대 보안’이며 자동차 부품 기업 삼보모터스 주관으로 노르마와 자동차부품연구원, 한양대학교가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연구 과제는 ‘자율주행차 제어를 위한 스마트폰 연계형 터치 조작계 이중 융합 보안 기술 개발’이다. 향후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는 스마트 중앙 모듈인 스마트 안테나 또는 무선 통신 출입 제어 방식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의 목표는 스마트폰과 차량 터치 조작계가 블루투스로 안전하게 연동될 수 있도록 이중 보안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되면 블루투스 등 무선 네트워크 통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차량의 해킹 위협이나 차량 도난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 된다.

노르마의 자동차 AVN 모의 해킹 시연 장면, 사진제공=노르마
노르마의 자동차 AVN 모의 해킹 시연 장면, 사진제공=노르마

노르마는 이 프로젝트에서 무선 네트워크 침입 방지 시스템(Intrusion Prevention System, IPS) 보안 기술과 데이터 암•복호화 보안 기술 등의 개발을 담당한다. IPS는 허가되지 않은 비인가자의 접속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이다. 데이터 암•복호화는 암호화와 복호화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데이터 보호 기술이다.

노르마는 차량 블루투스 취약점을 분석하는 등 차량 보안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블루투스 보안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은 노르마가 거의 유일하다. 지난해에는 블루투스 취약점인 ‘블루본(BlueBorne)’을 이용해 자동차 AVN(Audio Video Navigation) 시스템을 공격하는 모의 해킹을 국내 주요 전시회에서 시연, 무선 프로토콜 해킹의 위험성을 알렸다.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자동차 부품 제조사와 보안 기업, 대학과 연구소가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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