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신혼부부 실종사건에 대해 다뤘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실종 3년의 비밀' 편이 그려졌다.

3년 전 결혼했던 전민근과 최성희씨. 두 사람은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실종됐다.

성희씨와 민근 씨가 엘리베이터에 타고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감쪽같이 사라졌다.

연락이 안 돼 걱정하던 부모가 찾아간 집에는 설거지가 안된 음식 그릇까지 그대로 있었다.

침입이나 다툼의 흔적도 없었다. 귀가하는 장면은 CCTV에 촬영이 돼있었는데 나가는 장면은 없고 금융 거래, 진료 내역 등을 경찰이 조사했지만 특별한 사항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번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서 두 사람의 행방을 추적했다. 출입국 사실을 확인했지만, 국외로 나간 사실도 없었다.

또한 집안 어디에도 사고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당시 아파트에는 21개의 CCTV가 있었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두 사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남은 방법은 비상계단이었다. 이곳에는 CCTV가 없었던 것. 밤 시간대에 이곳으로 빠져나갔다면 어두웠기 때문에 입구쪽 CCTV, 중간 CCTV 사각지대를 벗어나 나가는 게 가능했다.

오윤성 교수는 "부딪히게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또 하나는 본인이 이 집에서 나가는 여러가지 흔적, 동선 자체가 나중에라도 밝혀질 수 있는 걸 원치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몇 가지 의아한 점이 있었다. 평소 자식처럼 아끼던 강아지를 두고 간 것과 차 역시 그대로 두고 떠난 것.

성희씨는 실종 시기, 극단 관계자들에게 평소와 다른 말투로 문자를 보냈다. 누군가 대신 보낸 듯 성희씨가 평소 보낸 문자와 다르게 지나치게 사무적이었던 것.

당시 성희씨의 남편은 지인들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지인은 "자기가 무슨 사건이 있는데 해결 되어야 한다고. 갔다와서 이야기 해주겠다"라고 했다고 한 것.

더불어 전민근 씨는 당시 얼굴 공개를 하지 않아 의심도 받았다. 하지만 지난 3월 얼굴을 공개,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지난번 전씨가 살아있을거라며 인터뷰를 거절한 지인들도 인터뷰를 했다. 지인은 "죽인 사람이 되어있다. 그건 진짜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i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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