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아궁이' 방송 캡처
사진=MBN '아궁이' 방송 캡처

가수 편승엽이 오랜만에 모습을 보여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17일 오후 MBC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에는?'에서는 편승엽이 출연한 가운데 그에 대한 눈길이 끌고 있다.

편승엽은 과거 MBN '아궁이'에 출연해 전 부인 故 길은정과의 생활, 이혼 후 법정공방 등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편승엽 딸은 "아빠가 방송에서 항상 우리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빠가 잘못했다고 그렇게 생각한 적은 없다"라며 "이제 그만 미안해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편승엽 딸은 "아빠가 직접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몰랐었다"라며 "하지만 재판이 길어서 어느 정도 알게됐다. 나를 포함해 동생들이 전부 아르바이트를 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편승엽은 "아픈 길은정에게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하와이로 떠나는 걸 막을 수는 없었고, 요양을 마치고 돌아온 그녀에게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혼 이후 법정 공방이 끝나고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나를 향한 손가락질과 수군거림에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한편 편승엽은 은정과 1996년 결혼했지만 7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후 2002년 길은정이 사기 결혼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편승엽의 주장이 맞서면서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 결국 2004년 편승엽은 재판에 승소했고 길은정에 대한 민형사상의 소송 제기를 모두 취하했다.

김혜진 기자 khj@nextdail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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