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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기업 vs 은행 '모바일 앱' 경쟁...’KB스타뱅킹’ 이용률 선두

발행일시 : 2019-05-15 09:38

지난 2년 동안 핀테크 발전 및 혁신은 금융 업계에 다면적인 변화를 가져왔고, 특히 모바일 중심의 혁신 서비스는 금융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앱애니(App Annie)의 2019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한국 소비자들은 거의 매일 모바일 금융 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8년 한국 시중 은행들은 꾸준히 모바일 뱅킹에 투자를 늘렸으나, 카카오뱅크와 토스 같은 인터넷 전용 은행과 핀테크의 모바일 영향력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넷은행, 핀테크 기업들은 사용빈도가 높고 이용 시간이 짧은 이용자의 특성에 맞추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 제공에 중심을 두고 있다. KB스타뱅킹 이용률이 가장 높고 3월 월 실사용자(MAU) 기준으로는 시중은행 유일 카카오뱅크가 토스보다 높다.

은행과 핀테크 기업의 모바일앱 사용자 관심도, 자료제공=앱애니 <은행과 핀테크 기업의 모바일앱 사용자 관심도, 자료제공=앱애니>

카카오뱅크와 토스는 모바일을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으로 단기간 내에 급격히 성장을 이룬 대표적인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기존 시중 은행은 모바일 뱅킹에 대한 투자 대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이 국내 시중 은행 중 유일하게 카카오뱅크와 토스보다 많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앱애니_월 실사용자 기준 한국의 상위 뱅킹핀테크 앱 2019년 3월, 자료제공=앱애니 <앱애니_월 실사용자 기준 한국의 상위 뱅킹핀테크 앱 2019년 3월, 자료제공=앱애니>

시중 은행과 카카오뱅크, 토스 등 디지털 기반의 금융 서비스는 앱 사용 시간에서도 차이난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는 다른 뱅킹/핀테크 앱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앱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은 반면, 기존 은행 앱 사용자는 앱에 머무르는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 해당 앱들이 사용자에게 다른 형태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2018년, 유럽연합(EU)에서 PSD2(오픈 뱅킹 Open Banking) 관련 규정을 시행한 후, 기존 은행이 관리하던 가치 체인이 느슨해졌고, 계정 통합, 결제, 투자 관련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분야에 핀테크 기업이 시장에 진출했다. 네덜란드 ING 그룹(ING Group)은 새로운 형태의 계정 통합 앱으로 영국 금융 혁신 시장 진출을 위해 Yolt 앱을 개발했으며, 영국의 HSBC, 버클레이(Barclays), 로이드(Lloyds)는 자체 은행 앱에서 통합 계정 관리 기능을 도입하여 고객들로 하여금 자사 앱 내에서 다른 은행 상품을 볼 수 있게 했다.

여전히 강력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기존 시중 은행은 핀테크 기업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고 변화를 진행중에 있다. 한국의 기존 시중 은행 역시 디지털 뱅킹 및 결제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과의 경쟁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신디 뎅(Cindy Deng) 앱애니 아태지역 매니징 디렉터는 “한국의 기존 시중 은행은 핀테크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글로벌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새로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술 및 금융 혁신 트렌드를 얼마나 파악하고 주도할 수 있을 지가 한국 기존 은행의 성공 지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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