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슈분석] '예견된 만남'이던 '신동빈‧트럼프' 백악관 면담

발행일시 : 2019-05-14 16:55

롯데, 1991년 롯데상사 진출 후 미국 시장에 40억 달러 이상 투자

사진=롯데그룹 제공 <사진=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매슈 포틴저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김교현 롯데화학BU장과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 등이 함께한 이 면담은 우리나라 재계 총수 중 최초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였다.
 
신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 회장은 지난 9일 준공한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에탄크래커 공장에 대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 고맙다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실 이번 만남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롯데가 지난 1991년 롯데상사를 통해 미국에 처음 진출한 후 그동안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등의 미국 시장 진입을 추진했고 40억 달러가 넘는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에는 총 31억 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며 역대 한국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라 할 수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롯데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반기며 실비아 메이 데이비스 백악관 전략기획 부보좌관을 준공식 현장으로 보내 축전을 전달한 이유기도 하다.
 
게다가 롯데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에틸렌 40만톤을 추가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의 투자지만 롯데케미칼은 이를 바탕으로 에틸렌 생산량 세계 7위(현재 세계 11위, 국내 1위) 석유화학사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이런 화학 분야 외에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대미 투자를 이어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2015년 8월 130년 전통의 미국 뉴욕팰리스호텔을 인수한 롯데호텔이 있다. 국내 호텔업계 최초의 북미 시장 진출로 롯데호텔은 인수 후 롯데뉴욕팰리스호텔로 브랜드를 바꾸고 시설 증축 및 추가 오픈을 통해 호텔의 서비스 접점을 늘렸다.
 
또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3년 7월 괌 공항면세점 입찰에 성공하며 10년 운영 파트너로 선정됐다. 국내 면세점 업계 최초로 해외 공항 면세점의 단독 운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롯데 괌 공항점은 향수와 화장품, 양주, 선글라스와 시계 매장을 포함 총 300개 이상의 국내외 브랜드를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의 쇼핑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미국과 다양한 사업분야 교류를 통해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 상당한 시너지를 확보하고 있다. 한미 경제협력, 고용창출 등에 기여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향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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