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대표 글랜상한⋅서복남)이 필리핀 광케이블 매설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최근 국내건설업계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편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해외사업 진출에서 이룬 성과여서, 그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이번 수주 공사가 필리핀 루손섬 일대에 1570㎞에 이르는 광케이블을 매설하는 것으로, 총 공사비가 약 3700만 달러(약 438억원) 공사기간은 22개월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필리핀 현지 인터넷 사업자인 컨버지(CONVERGE)가 발주한 사업으로 대우조선해양건설(DSC)의 현지 법인인 DSCP와 KT의 현지 법인인 KTP가 컨소시엄으로 함께 참여한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이번 공사수주로 필리핀 내 건설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추가로 1500km에 이르는 광케이블 2차 공사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되며, 여타 필리핀 공사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루손섬은 필리핀 북부에 위치한 제 1의 섬으로 행정상 마닐라 수도를 포함하고 있는 필리핀의 가장 중요한 행정구역이다. 필리핀 전체의 3분의 1, 인구는 22%를 차지한다.

온라인뉴스팀 onnews2@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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