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S/SSL, IoT(사물인터넷) 및 PKI(Public Key Infrastructure, 공개키 기반구조) 보안 글로벌기업 디지서트(DigiCert)는 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TLS/SSL 및 PKI 산업을 위한 최신 글로벌 기술 투자 현황과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로버트 호블릿(Robert Hoblit) 디지서트 CRO(Chief Revenue Officer, 최고매출책임자)는 향후 10년 내 양자 컴퓨팅이 현재의 암호화 알고리즘에 초래하게 될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성장이 빠른 IoT는 보안에 있어서 장기적으로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호블릿(Robert Hoblit) 디지서트 CRO(Chief Revenue Officer, 최고매출책임자)
로버트 호블릿(Robert Hoblit) 디지서트 CRO(Chief Revenue Officer, 최고매출책임자)

그는 “IoT와 같이 새로운 환경을 위한 TLS와 PKI 기술이 중요하며 디지서트는 최첨단 기술, 산업 표준, 연구개발(R&D) 및 신규 솔루션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디지서트는 빠른 성능과 전문성을 특징으로 수 십억 개의 IoT 기기 보호, 양자 컴퓨팅의 보안 위협에 안전한 알고리즘 개발 등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글로벌 및 한국에서 HTTPS 페이지에 빠르게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서트의 신규 OCSP(Online Certificate Status Protocol, 온라인 인증서 상태 프로토콜) 솔루션과 전문 제품 라인업도 공개했다. 선보였다.

디지서트는 현재 HTTP 서명 교환(SXG, Signed Exchanges)이 가능한 TLS 인증서를 제공하는 유일한 인증기관(CA)이다. 기업은 모바일 페이지의 빠른 로딩을 위해 구글 AMP(Accelerated Mobile Pages)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페이지에서 자사의 도메인 ID를 표시할 수 있다.

디지서트는 2018년 한 해 5백만 개의 글로벌 인증서 교체 발급을 완료했다. 업계 신뢰도 확보를 위해 CA/브라우저 포럼(CA/Browser Forum),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 Internet Corporation for Assigned Names and Numbers),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 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 참여와 주요 IoT 보안 기관의 새로운 산업 표준 인력도 확대하고 있다.

디지서트는 올해 1월 스위스 글로벌 인증서 서비스 기업 쿼바디스(QuoVadis)를 인수하고 유럽연합(EU)에 공인 웹사이트 인증서(QWAC, Qualified Website Authentication Certificate)와 같이 글로벌 인증 기관(CA, Certificate Authority)으로 인정받았다. 유럽에서 비즈니스하는 국내 기업들은 디지서트와 쿼바디스를 활용할 수 있다.

IoT 분야에서 디지서트는 공항의 ATG(air-to-ground) 통신, USB 타입-C 케이블, 스마트 TV, 스마트 미터(계측기), 자동차 및 의료 기기 등을 포괄하는 수많은 산업 컨소시엄을 위한 PKI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 인증서는 데이터 암호화, 서로 다른 기기 간 또는 사용자와 기기 간 인증 및 코드 서명을 제공해 IoT 기기에서 악의적인 파일이 실행되는 것을 방지하고, IoT 환경 전반에 안전한 무선(over-the-air)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올해 1월에는 업계 및 학계를 이끌고 있는 연구원들과 협력해 ‘디지서트 랩’을 공식 출범했다. 디지서트 랩은 디지서트 연구 조사와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 양자 보안 솔루션 기업 ISARA, 데이터 보호 솔루션 기업 젬알토 및 하드웨어 보안 모듈 제조업체 우티마코와 함께 양자 컴퓨팅 대응 암호화 알고리즘 PoC를 진행하고 있다.

나정주 디지서트코리아 지사장
나정주 디지서트코리아 지사장

나정주 디지서트코리아 지사장은 “디지서트 고객은 올해 안에 국내에 출시될 디지서트 시큐어 사이트(Secure Site)와 시큐어 사이트 프로(Secure Site Pro) 제품군을 통해 한층 향상된 보안 기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며 “국내 시장에는 올 하반기 새로운 솔루션으로 국내 파트너사를 통하여 제공할 방침이다. 금융기관, 공공기관, 통신사 및 게임사 등을 주요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 등을 전개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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