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비교적 무난한 1분기 실적을 달성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KT(대표 황창규)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8344억원, 영업이익 402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무선사업 매출이 0.5% 감소했으나 미디어·콘텐츠 사업과 초고속인터넷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선택약정 할인액이 늘었음에도 가입자 증가(5만 6000명)로 전년동기 대비 0.2% 성장한 1조 6266억원을 기록했다. MNO 순증은 16만 9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KT는 5G서비스 출시 1개월 만에 10만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이 중 85% 이상이 국내 최초 완전 무제한 요금인 ‘슈퍼플랜’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5G 투자를 포함한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552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유선사업 매출은 사용량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1조 1670억원이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878만명을 기록했고, 이 중 기가 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58%에 달한다. 가입자 증가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성장한 4795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15.7% 증가한 6412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800만을 돌파했고 PPV,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4% 성장한 3774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사업 매출도 지니뮤직, KTH 등의 기여로 전년동기 대비 28.6% 성장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한 8390억원이며,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5758억원을 기록했다.

윤경근 KT CFO 전무는 “KT는 무선, 기가인터넷, 미디어∙콘텐츠 등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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