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독 제공
사진=한독 제공

한독은 30일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에서 창업주 고(故) 제석(濟石) 김신권 회장의 5주기 추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신권 회장은 국내 제약산업의 선진화를 이끌며 '신뢰경영'으로 지금의 한독을 일군 제약업계 1세대 경영인이다. 1922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20세에 중국 만주에서 약방을 개업하고 '약업' 외길 인생을 걸었으며 2014년 4월 30일 향년 92세로 타계했다.

특히 김신권 회장은 1954년 한독약품(현재 한독)을 설립하고 제약업계 최초로 독일의 훽스트와 기술제휴(1957년) 및 합작(1964년)을 주도했다. 또 1961년 한독장학회를 설립해 의·약·치과계 대학과 동 계열 대학원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날 추모식은 김영진 한독 회장과 유가족, 임직원 대표와 퇴직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한독 임직원들은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 충북 음성 생산본부와 한독의약박물관 제석홀에서 김신권 회장의 뜻을 기리는 추모주간을 가졌다.

추모식에서 김영진 회장은 "저의 아버님이자 한독 창업주인 김신권 회장은 전쟁 이후 불모지와 다름없던 이 땅에서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제약산업을 발전시키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 무엇보다 신뢰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한독을 존경받는 기업으로 일궈나가던 뜻을 마음 깊이 새기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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