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박정호)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태광산업(대표 홍현민)의 자회사 티브로드가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 또 미래에셋대우가 재무적 투자자(FI)로 4000억원을 투자했다.

SKB-티브로드 합병법인의 지분 구조는 SK텔레콤 74.4%, 태광산업 16.8%, FI(재무적투자자) 8.0%, 자사주 및 기타 0.8% 다. 합병법인의 1대주주는 SK텔레콤, 2대주주는 태광산업이 된다.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은 외부 회계법인의 기업가치 평가를 통해 SKB와 티브로드 합병 비율을 75:25로 산정했다. 재무적 투자 유치를 통해 태광산업 이외 주주들이 보유한 티브로드 지분은 매각했으며, 미래에셋대우가 FI로 합병법인에 약 4000억원을 투자했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조만간 과기정통부에 인허가 신청서,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각각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 전반의 의견 수렴, 정부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합병법인을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SKB가 티브로드를 합병하면 가입자는 약 800만명대로 뛰어 오른다. 과기정통부 통계에 따르면 2018년 6월말 기준으로, SKB IPTV 가입자는 454만명이고 티브로드 케이블TV 가입자는 314만명이다.

SK텔레콤은 “SKB-티브로드 합병 이후에도 IPTV와 케이블TV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유료방송 이용자의 편익 증진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방송사업 본연의 지역성 책무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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