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동계훈련 이후 낙차사고가 발생하며 배당판을 흔드는 경주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몸이 단련된 선수들의 본격적인 승부욕 발휘가 계속 이어질 수 있어 낙차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일요일 낙차 가장 많아

올해 2019년 낙차사고는 일요일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요일별 낙차사고의 통계에서 보면 일요일이 전체의 약 43%를 차지했다. 이는 금요일 21%에 비해서 두 배 이상이고 토요일 36%에 비하면 다소 높은 수치다. 금요일 경우는 예선전의 첫 경주라는 점에서 선수들이 상대 선수들의 몸 상태를 모르고 편성의 의도와 순리대로 타면서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낙차가 유난히 적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토요일과 일요일은 강자들이 결승 진출을 위해 경쟁상대와 착순에 승부욕을 보이고, 약자들은 이틀간 시합을 치른 경험을 통해 강자의 몸 상태가 최상이 아니라면 한 번 해볼 만하다는 생각으로 시합에 승부욕을 발휘하는 것이 결국 낙차사고 발생 확률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차사고 다음 경주는 안정적인 흐름

낙차사고 후 펼쳐지는 경주는 통계적으로 사고도 가장 적고 의외로 차분하게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광명 13회차 시합만 봐도 낙차 이후의 시합에서 인기순위 1, 2, 3위의 선수들이 대부분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선행, 추입, 마크 승부를 택했고 인기순위 하위권 선수들 또한 별다른 승부욕을 보이지 않으며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형태로 경기가 진행됐다.

3월 29일 금요일 광명 12경주의 낙차사고 후 치러진 13경주에서 박용범, 황무현, 조주현의 1, 2, 3등 착순이나 3월 30일 토요일 광명 1경주 낙차사고 후의 2경주 권우주, 류재은, 김종모의 1, 2, 3착, 6경주 낙차사고 이후 치러진 7경주에서 정현호, 황영근, 정해권의 1, 2, 3착이 모두 같은 형태로 볼 수 있겠다. 실제로 올해 광명에서 치러진 15회차동안 평균 배당이 쌍승 19.30배, 복승 9.55배, 삼복승 15.78배, 쌍복승 59.60배인 것에 비해 낙차 이후의 평균배당은 쌍승 2.83배, 복승 1.88배, 삼복승 3.4배, 쌍복승 5.49배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