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로맨스의 귀환, 줄리아 로버츠&휴 그랜트의 감성 충만 로맨스 ‘노팅 힐’

(영화 ‘노팅 힐’ 재개봉 포스터 = UPI 코리아 제공)
(영화 ‘노팅 힐’ 재개봉 포스터 = UPI 코리아 제공)

지난 17일, 개봉 20주년을 맞이한 영화 ‘노팅 힐’(수입/배급: UPI 코리아 | 감독: 로저 미첼)이 재개봉 했다. 1999년 세기말의 감성을 20년이 지난 2019년에 극장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운명적으로 이상형을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하고 결혼까지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확률은 얼마나 될까? 영화 ‘노팅 힐’은 누구나 꿈꾸는 가장 완벽하고 이상적인 로맨스 스토리다.

외로움을 가장 많이 타는 계절 봄을 맞아, 사랑을 찾아 갈망하는 모든 이들이 공감하며 대리만족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노팅 힐’ 스틸 컷 = UPI 코리아)
(영화 ‘노팅 힐’ 스틸 컷 = UPI 코리아)

세계적인 스타 영화배우 애나 스콧(줄리아 로버츠 분)은 영화 촬영 차, 영국에 머물던 중 우연히 들른 런던 노팅 힐의 서점에서 한 남자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여행 전문 서점을 운영하는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 분)는 애나와는 달리 서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이혼남이다. 둘은 전혀 다른 상대에게 끌리게 되고 가까워진다.

현실은 생각만큼 녹록치 않다. 유명인 애나와의 사랑은 일반인인 윌러엄에게 확신을 주지 못한다. 그런 그에게 애나는 말한다. “유명한 것은 중요치 않아요. 난 그저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자일 뿐이에요”

영화는 사회적으로 완전히 다른 위치에 있는 두 사람의 다소 비현실적인 로맨스를 주제로 한다. 현실적인 문제에 구애받지 않고 극복해낸 뒤, 사랑의 결실을 맺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랑의 본질은 ‘진실한 마음’이라고 정의한다.

너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이런 사랑이 현실해서 가능해?”라는 의문을 갖기보단 두 시간 동안 스크린을 통해 행복한 즐거움을 느끼면 그만이다.

영화 ‘노팅 힐’은 영국 런던의 노팅 힐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20년 전의 노팅 힐의 거리와 가게들이 보이고 사람들의 당시의 패션도 엿볼 수 있다. 마치, 런던으로 잠시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를 비롯하여 알렉 볼드윈, 에밀리 모티머, 리스 스판 등 배우들의 옛날 모습을 보는 재미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가 보여주는 절정의 비주얼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이상적인 사랑을 꿈꾼다. 비록 현실에서 영화 ‘노팅 힐’의 두 주인공과 같은 사랑을 해보지 못했다 해도 평생을 꿈꿔온 러브 스토리가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을 놓치긴 아쉽다.

4월 17일 재개봉, 12세 관람가, 124분.

넥스트데일리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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