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함소원이 선생님을 찾아나섰다.

19일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배우 함소원이 출연, 어린 시절 무용을 가르쳐 준 한혜경 김희정 선생님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함소원은 "아버지가 치매를 살짝 앓고 계신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도 가끔은 못 알아보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증세가 심해지셔서 요양원에서 1년 동안 생활 중이시다"고 털어놨다.

함소원은 "그전에는 중국 활동을 하느라 한국에 거의 안 왔다"며 "2016년에 아버지의 치매 증상을 보고 그때부터 한국에 많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함소원은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실패로 유년시절을 지하방과 옥탑방을 전전하며 지냈다고 고백했다. 함소원은 "당시 지하방에 살 때, 장마로 집이 침수되어 구호물품으로 라면박스를 받아 생활했을 뿐 아니라 매일 밤 바닥에 스며든 빗물을 수건으로 짜내느라 잠을 설쳐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옥탑방에서 살 때는 주인집 할아버지와 커튼을 경계삼아 같이 생활해야 했을 정도였다고.

결국 함소원이 고3 때에는 가세가 더 기울며 무용학원비를 낼 수조차 없는 상황까지 찾아왔고, 함소원의 아버지는 딸의 대학포기를 두고 볼 수 없어 학원비 대신 간절한 마음을 담은 편지 한 통을 들려 보냈다.
편지를 본 선생님들은 90년대 당시 매달 60만 원이라는 거금을 1년간 받지 않고 무용을 가르쳐준 것.

과연 함소원이 선생님과 만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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