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월 14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월 14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디노랩은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Digital Innovation Lab)'의 약어로, 스타트업이 공룡(Dinosaur)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의 요람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 핀테크 등 혁신기업에 1300억원 투자계획도 내놨다. 이번 투자는 우리은행이 지난해 말 발표한 3조원 규모 혁신성장펀드 조성의 일환이다.

우리은행은 또 기존 위비핀테크랩과 새로 편성된 디벨로퍼랩(Developer Lab)으로 디노랩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위비핀테크랩은 사무공간, 경영컨설팅, 투자 등을 지원하며 디벨로퍼랩은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집중적으로 돕는다. 이미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디노랩 입주 기업 14개를 선발했다.

금융권 최초의 테스트베드(Test Bed) 센터인 디벨로퍼랩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와 협력해 클라우드 개발환경, 금융API, 기술자문 등을 디노랩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에게 제공한다.

손 금융지주 회장은 "디지털 혁신 기업의 요람인 디노랩을 통해 혁신성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고 위비뱅크 등을 활용한 글로벌 온라인 채널을 구축,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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