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고객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전해주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가치는 그것을 생산하는 전 과정을 통해 수행한 활동 결과에 따라 종합적으로 결정된다. 활동 하나 하나의 결과가 품질을 만족시킬 때 전체적으로 결합하여 완성된 제품이나 서비스가 고객이 기대하는 값에 만족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하자는 활동에 대한 결과가 하나라도 완전하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

우리는 품질 높은 제품이나 서비스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각각의 활동을 책임 (Responsibility) 있게 수행하고 그 결과인 재공품과 데이터를 점검하여 품질을 확신한다. 모든 활동은 선후, 병행적 우선순위로 의존 (Dependency) 관계를 통해 수행되기 때문에, 수행 결과인 재공품과 데이터에 대한 공유 체계가 중요하고 선행 활동 결과로 인한 결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

모든 산업에서 제품이나 서비스 가치를 창조하는 활동에 대한 결과인 데이터에 대한 품질 책임은 대동소이하게 중요하다. 특히,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 서비스 산업에서는 데이터 공유 (Data Sharing)에 대한 책임 또한 무겁게 다루어져야 한다. 비즈니스 활동 수행 결과인 데이터에 대한 품질 책임은 활동을 수행하는 역할을 부여 받은 사람에게 있다. 비즈니스 활동을 수행하는 역할을 부여 받은 모든 직원은 책임감 있게 수행함으로써, 데이터에 대한 품질을 보장하는 책임을 다할 수 있다.

비즈니스 활동을 책임 있게 수행하는 역할을 부여 받은 직원은 활동 결과인 데이터에 대한 책임과 동시에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 (Ownership)이 부여가 된다.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은 데이터를 생성하고 변경하고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한다. 비즈니스 활동이 의존 관계를 통해 수행되듯이, 활동에 대한 수행 결과인 데이터 또한 관계 (Relationship)를 통해 무결성(Integrity)을 보장한다. 데이터에 대한 공유와 무결성을 점검하여 데이터 품질을 조정(coordination)하는 역할과 책임을 데이터 스튜와드쉽 (Stewardship)이라 한다.

많은 기업에서는 데이터 아키텍트 (Data Architect), 데이터 관리자 (Data Administrator),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Database Administrator), 메타-데이터 리파지토리 관리자(Meta-data Repository Administrator)들이 데이터 스튜와드쉽 역할을 수행한다. 데이터 스튜와드쉽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비즈니스 활동 결과인 데이터에 대한 정의, 데이터 간 관계 및 규칙 (Rule)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는 데이터 오너쉽 역할을 부여 받은 비즈니스 활동을 수행하는 직원이나 데이터 스튜와드쉽 역할을 부여 받은 직원과 동일해야 한다. 두 역할 그룹이 반드시 갖추어야하는 기본적 소양은 데이터에 대한 윤리 (Ethics) 의식이다. 데이터 품질과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은 데이터 보안 (Security)와 프라이버시 (Privacy)를 보호하는 체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2018년 5월25일에 유럽연합(EU)이 일반 데이터 보호 법령 (GDPR,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을 발효했다. GDPR은 유럽연합을 상대하는 모든 기업이 데이터 윤리에 기반하여, 고객 데이터에 대한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우선하고 데이터 오너쉽과 스튜와드쉽 활동이 전개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고객 한사람 한사람의 기대 값에 만족할 수 있는 비즈니스 가치를 창조하여 전해주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비즈니스 활동을 수행하는 역할을 부여 받은 직원이 수행 결과인 데이터 품질과 데이터 오너쉽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더불어 데이터 매니지먼트 역할을 수행하는 관리자 (Administrator)를 통해 데이터 스튜와드쉽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데이터 거버넌스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고객 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한 만큼, 데이터 윤리에 기반한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활동은 데이터 품질과 데이터 스튜와드쉽 서비스 활동에 내재화 하여 보다 수준 높은 가치가 전해지도록 노력해야함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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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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