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경주마 ‘돌콩’이 현지시간 30일(토)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린 세계 최고 총상금 130억 원(1,200만 달러)이 걸린 ‘두바이 월드컵(GⅠ, 2000m, 더트, 3세 이상)’에서 12두 중 11위를 차지했다.

돌콩
돌콩

세계 최고 권위 경주답게 출전마 면면이 화려해 ‘돌콩’의 선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결승에 진출한 경주마들은 미국, 일본, UAE 등 경마 강국 PARTⅠ 출신이었으며, 출전마 중 PARTⅡ 국가 소속은 한국의 ‘돌콩’이 유일했다.

‘돌콩’은 ‘두바이 월드컵’ 도전을 통해 예선과 준결승에서 한국 경주마로는 최고 국제 레이팅 110까지 끌어올렸지만, 출전마 중에선 여전히 가장 낮았다. 게다가 거리 손실 때문에 불리한 가장 외곽 출발 번호를 배정받는 불운이 겹쳤다.

‘돌콩’은 출발 직후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선전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경주 종반 뒤로 쳐지며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우승마는 UAE에서 출전시킨 ‘선더스노우’로, ‘두바이 월드컵’ 최초로 작년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경주기록은 2분 3초 87이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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