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이어, KT도 5G 망을 통한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KT(대표 황창규)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 ‘5G 스타디움’을 구축 완료했다고 밝혔다.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9 프로야구 홈 개막전 경기를 시작으로 관람객은 ‘5G 스타디움’에서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다. ‘5G 스타디움’에는 ‘프로야구 Live’ 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기술 등 안전하고 생생한 관람을 위해 ICT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KT는 이번 ‘5G 스타디움’ 구축을 위해 수원KT위즈파크 야구장에 7개의 초고화질(UHD)급 카메라를 장착, 경기장과 관중석 등 다양한 시점의 영상을 제공하는 ‘포지션 뷰’ 기술을 구현했다. 40개의 고화질(HD)급 카메라를 활용해 실시간 중계를 최대 270도 타임 슬라이스 영상으로 시청할 수 있는 ‘매트릭스 뷰’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트릭스 뷰' 서비스는 실시간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으로도 시청도 가능하다.

사진=KT
사진=KT

3대의 투구 추적용 카메라로 구현한 ‘피칭 분석’ 서비스를 통해 투구의 궤적, 구속, 회전 방향, 회전율, 투구 시간 등을 화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모션 트래킹’ 서비스는 아시아 최초로 적용되는 필드 추적 시스템으로 4대의 필드 추적용 카메라를 활용하여 야구공과 타자의 움직임을 그래픽으로 알기 쉽게 보여준다.

이들 서비스는 오는 28일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에 적용돼, 올레 tv 모바일 내 '프로야구 Live'로 제공된다. ‘프로야구 Live’는 5G의 초고속·초저지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중계와는 차별화되는 영상을 제공하고 KT 5G 가입자는 누구나 무료로 올레 tv 모바일 앱 내 '프로야구 Live' 메뉴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LTE 가입자는 '매트릭스 뷰'를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KT는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타 구장에서도 실감형 프로야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원KT위즈파크뿐만 아니라 전국 9개 구단 야구장과 협업해 5G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전국 야구장 어디에서나 초저지연 실감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이번 5G 스타디움 구축을 통해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스포츠와 혁신 기술이 만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스포츠 콘텐츠를 개발하고 고객 편의 서비스 증진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KT의 이번 '프로야구 Live' 서비스를 시작으로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이동통신3사의 실감형 야구중계 서비스 3파전도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국내 5G 이용자들은 올해 프로야구를 경기장에 가지 않아도 실감나게 즐기게 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U+프로야구'로 실감형 야구중계 서비스 제공하던 LG유플러스는 기존 노하우에 5G를 더해 MWC19에서도 호평을 끌어낸 바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23일 '5GX 프로야구' 서비스를 선보이며 실감형 야구중계 서비스 대열에 합류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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