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이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모은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회목)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지난 20일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를 공동으로 설립,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약개발에는 보통 10～15년 이상의 시간과 1조～2조원의 비용 등 막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AI를 활용할 경우 이를 단축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신약개발에 AI 활용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18년 이후 13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한 바 있다. 특히 관련 업계는 AI를 통해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정부와 민간이 뜻을 모아 AI 신약개발지원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곳은 제약기업 등이 신약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개발하기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도록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제약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지원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개소식에 참여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제약기업과 AI 기술을 보유한 정보기술(IT) 기업이 협력해 신약을 개발하면 보다 빠르고 성공적으로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확대 등 AI 신약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