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령제약 제공
사진=보령제약 제공

보령제약은 35회째를 맞은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이석로 원장(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사진)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보령제약은 '제약산업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산업'이라는 철학으로 제약산업의 사회적 기능 수행을 위한 기업윤리와 선행을 강조해왔다. 이를 위해 의료학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 활동은 물론 사회복지 분야에 지원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보령의료봉사상은 이런 취지에서 마련된 회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의료 취약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있는 의료인 및 의료단체의 숨은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실제로 그동안 고(故) 이태석 신부를 비롯해 케냐의 어머니 유루시아 수녀, 27년간 무의탁자와 노숙인을 치료하고 있는 박용건 성가복지병원 과장 등이 보령의료봉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54년간 국내 무의촌∙해외 의료봉사, 정신건강 치유 및 뇌전증 환자를 지원해 온 김임 김임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이 영예를 안았다.

올해 보령의료봉사상 대상 수상자인 이석로 원장은 1994년부터 26년째 방글라데시 꼬람똘라(Koramtola)병원에서 의료봉사뿐 아니라 인재를 양성하고 주민 자립 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1994년 레지던트를 마친 후 의사로서 꼭 경험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3년을 목표로 하고 방글라데시로 건너왔다. 1992년 한국 기독교병원연합단체인 콤스(Korean Overseas Medical Mission Society, KOMMS)에서 세운 꼬람똘라병원에서 일하며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의료 이외의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에는 2005년부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극오지 주민들을 위해 이동진료사업을 펼치며 '길 위의 닥터'라고 불리는 이재훈 의료선교사, 2001년 광주 월곡동에 개원한 이후 '마을 주치의'를 자처하며 광주이주민건강센터를 설립하고 지역주민 등을 위해 무료진료를 하고 있는 이용빈 원장(광주 이용빈가정의학과의원), 양질의 의료혜택이 환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적 참여활동 병행하고 있는 김우규 원장(일산 빛과소금내과의원)이 수상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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