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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맵택시’, 청각장애 택시기사 '고요한택시' 지원 나선다.

발행일시 : 2019-03-14 14:00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청각장애 택시기사의 근무 환경을 개선할 ‘티맵택시(T map taxi)’ 앱을 출시한다. 이 앱은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대표 송민표)에서 운영하는 ‘고요한택시’에 지원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14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설명회를 열고 청각장애 택시기사 전용 티맵택시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코액터스 송민표 대표와 SK텔레콤 여지영 TTS 유닛장이 참석했다.

이번 전용 앱 출시는 지난 6일 SK텔레콤이 SK에너지와 함께 코액터스의 ‘고요한택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에 연장선에서 진행됐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 기사의 원활한 영업과 안전 운전을 위해 기존 티맵택시 앱에 ▲콜 누락 방지를 위한 깜빡이 알림 ▲택시기사-고객 간 메시징 기능 ▲배차 시 알림 기능 등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필요한 기능들을 추가했다.

티맵택시 앱을 사용하는 기사와 홍보 모델이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티맵택시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티맵택시 앱을 사용하는 기사와 홍보 모델이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티맵택시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티맵 택시는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전용 콜잡이 버튼과 앱을 출시했다. <티맵 택시는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전용 콜잡이 버튼과 앱을 출시했다.>

장애인고용공단 2017년 1분기 자료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의 취업률은 37.1%로, 시각장애인(42.6%)과 지체장애인(45.7%)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액터스는 이러한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을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려는 동국대학교 재학생들의 뜻이 모여 지난해 출범했다. 고요한택시는 청각장애인의 택시 기사로의 취업 가능성을 발견한 코액터스가 개발한 솔루션이며, 현재 12명의 택시기사가 활동하고 있다.

코액터스 송민표 대표는 “청각장애인 택시기사는 기존 콜 택시 앱을 통해 호출시, 전화통화 불가로 승차거부, 콜 알림 시 인지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티맵택시 앱 출시를 환영했다. 또 “현재 택시법인 회사는 인력난으로 인해 유휴택시가 많다”며 “청각장애 택시기사 취업을 통해 승객 편의를 개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도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여지영 TTS 유닛장은 고요한택시 지원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ICT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티맵택시와 비전이 같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 유닛장은 “고요한택시를 지난해 6월 처음 알게 됐다”면서 “이후,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코액터스 송민표 대표, SK텔레콤 여지영 TTS 유닛장(왼쪽부터)이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티맵택시 앱에 대해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왼쪽부터)코액터스 송민표 대표, SK텔레콤 여지영 TTS 유닛장(왼쪽부터)이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티맵택시 앱에 대해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이어 여 유닛장은 “고요한택시 기사 12명의 숫자에 주목했다”며 “12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청각·시각 등 여러 장애인(30만명 추산)에게 작은 용기를 드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길은 고요한택시에서 냈고, 저희가 그 길을 넓히는 데 일조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물론,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아직 곱지 않다. 이에 대해 여 유닛장과 송 대표는 청각장애인의 사고율은 비장애인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차량 경적도 충분히 들을 수 있어 안전운전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청각장애인이 차량을 운전하는 점을 고려해 고요한 택시에서는 특수한 교육 및 취업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혹시 모를 승객의 폭행에 대비해 겹벽을 차량에 설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서울 지역에서는 택시기사가 부족해 고요한 택시에 먼저 문의를 주는 경우가 많다"면서 청각장애인 택시기사 고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K텔레콤과 코액터스는 고요한택시와 티맵택시의 협업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1인당 연 2604만원 기대수입) ▲승객 이동 편의 증진(연간 71만 7600건 운송) ▲사회적 기업의 자립(연 내 100명, 3년 내 1000명 고요한 택시 기사 활동 목표) 등을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에도 티맵택시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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