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제공
사진=한국은행 제공

지난달 가계대출은 늘고 기업대출은 줄었다. 국고채금리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한국은행은 13일 '2월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보다 늘어난 반면 은행 기업대출(원화)의 증가폭은 축소됐다.

먼저 2월 가계대출은 2조5000억원으로 1월(1조1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수요 지속에도 주택매매거래 위축 등의 영향으로 증가 규모가 전월보다 소폭 축소(+2.7조원→+2.4조원)했다.

이에 반해 2월 기업대출은 증가폭이 줄었다. 1월에는 7조6000억원인 기업대출은 2월 들어 4조3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중소기업 대출이 은행의 대출 확대 노력 등으러 증가세를 보였지만 대기업 대출이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 등으로 감소 전환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고채(3년)금리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등의 영향을 받으면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

회사채(3년)금리는 높은 투자 수요가 이어지면서 하락했지만 통안증권(91일물) 금리를 비롯한 단기시장금리는 단기채 발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다가 북미 정상회담 합의 무산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외에도 지난달 은행 수신은 증가로 전환됐다. 수시입출식예금이 증가하는 동시에 정기예금의 규모가 커지면서 2월 은행 수신은 17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