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느라 경황이 없는 사이에 고객에서, 그리고 조직 구성원에서 더 큰 변화가 있었다. 바로 밀레니얼세대의 등장이다.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급격한 변화가 폭풍우라면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은 안개와 같다.

기자 출신의 경영학자 이은형교수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오히려 인간에 대한 초집중’이라고 선언한다. 인간에 대한 초집중이란 바로 고객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문화의 변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은 고객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므로 먼저 고객의 변화, 조직구성원의 변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저자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저자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밀레니얼 세대는 누구인가. 1980년대 이후부터 1999년 사이에 태어난, 즉 천년의 마지막에 태어나 새로운 천년을 여는 그들, ‘밀레니얼 세대’는 지금 세상을 바꾸고 있다. 그들은 인구의 30%를 차지하면서 가장 막강한 소비자군단으로 등장했으며, 조직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가 우리 사회에 등장하면서 기성세대를 모두 꼰대로 만들고 있다. 20세기를 열심히 살아온 ‘어른’들은 영문도 모른 채 꼰대라는 비난을 듣게 되어 억울하다. 하지만 억울하다고 하소연하고 있을 수만도 없다. 그들을 알아야 하고, 그들과 함께 일하는 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성과를 내야 한다.

이 책은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9가지로 정리하고 각각에 대해 최신의 트렌드와 함께 현상을 설명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이런 특징을 갖게 된 이유, 실제 나타나는 현상, 그리고 그에 대해 조직의 리더들이 대응하는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망라하고 있다.

9가지 특징을 설명하는 첫 페이지에는 ‘어른’들이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일하면서 경험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이 에피소드를 읽으면 한마디로 격하게 공감하게 된다. 웃음도 나면서 동시에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이해도 하게 되는 재미있는 사례들을 엮었다. 조직의 리더들이 ‘골치거리’로 생각하는 세대차이를 오히려 ‘성장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다는 건 신선한 발상이다. 조직의 리더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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