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황창규)가 기존 건물에 구축된 랜선을 그대로 이용해 최대 5Gbps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이에 따라, KT는 광 인터넷 망과 함께 랜선에 기반한 고품질 10기가 인터넷의 서비스까지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T는 기존 랜선 2쌍에서 1Gbps 속도 제공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랜선 2쌍(2pairs)과 4쌍(4pairs)에 적용하면, 각각 2.5Gbps, 5Gbps 인터넷 속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2000년 이전 건축된 아파트나 중소형 빌딩 구내배선 대부분은 랜선 2쌍으로 설치돼 있다. 이는 새로운 설비 구축 없이도 기가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KT 직원들이 기존 UTP 케이블을 통해 5기가 UTP 상용 장비의 인터넷 속도품질을 검증 하고 있다 [사진=KT]
KT 직원들이 기존 UTP 케이블을 통해 5기가 UTP 상용 장비의 인터넷 속도품질을 검증 하고 있다 [사진=KT]

이 회사 인프라연구소 이선우 소장은 “광선로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나 빌딩 등에 거주민에게도 고품질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문제없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KT는 지난 2016년부터 서울, 경기 수도권과 강원 평창 일부 지역에서 10기가 인터넷을 구축하고 시범서비스를 적용했으며, 지난 해 11월부터 국내 최초로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에서 상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는 송파 헬리오시티 9510세대를 시작으로 본격 상용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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