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오는 9일 열리는 두바이월드컵 준결승인 슈퍼새터데이(Super Saturday)에 ‘돌콩(수, 5세)’의 출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돌콩’은 예선에서 3번의 경주에 출전해 순서대로 6위, 3위를 거쳐 우승을 차지하며 거듭 성적을 상승시키고 있어 준결승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국 경주마 돌콩.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
한국 경주마 돌콩.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

‘돌콩’은 이번 ‘컬린 핸디캡’ 대승으로 각종 기록을 세웠다. 국제 레이팅이 기존 100에서 한국 경주마 해외 원정 사상 가장 높은 108로 수직상승했다. 경주기록이 2분 5초 37로, 자신의 2000m 최고기록을 약 2초 정도 앞당기며 경신했다.

특히 ‘컬린 핸디캡’은 국제 경마 규정에 따라 블랙타입으로 분류되는데, 한국 경주마가 해외 원정에서 블랙타입 경주 우승을 한 것은 ‘돌콩’이 최초다. 블랙타입 경주를 우승한 경주마는 국제 경매 자료에 특별 표시되고, 경주마의 국제적 능력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돌콩‘의 이태인 마주는 “현재 ’돌콩‘의 컨디션은 최상이라고 할 수 있다. 두바이 경마환경에 적응을 완벽히 마쳤으며, 역대급 성적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두바이월드컵’은 열성적인 경마팬으로 유명한 두바이의 국왕 셰이크 모하메드의 계획에 따라 1996년부터 시작돼, 올해 23회째를 맞았다. 지난 1월 3일부터 전 세계 17개국의 경주마가 모여 예선을 시작했다.

약 3개월간 65개의 예선과 준결승 경주를 거쳐 3월 30일 결승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결승 날에는 9개 경주에 3,500만 달러(한화 약 394억 원)가 걸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경마축제로 통한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