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서 '갤럭시 S10'을 구매한 소비자는 HD급 2GB 영화 한 편을 13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갤럭시S10 출시와 함께 최고 속도 1.2Gbps 급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HD급 2GB 영화 한 편을 13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국제 표준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정의한 LTE 최대속도 1Gbps보다 빠르다. LTE가 처음 도입된 2011년에 비하면 16배 이상의 속도다.

이러한 LTE 혁신은 향후 SK텔레콤이 제공하는 5G 서비스 향상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초기 5G 서비스는 기지국 구축 시간을 고려해 LTE가 병행 사용(NSA)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 S10 출시와 함께 서울, 부산, 울산, 광주, 대전 등 5개 시 트래픽 밀집 지역에서 최고 1.15Gbps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관해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4×4 다중안테나’ 기술을 3개 주파수 대역에 동시 적용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초기 갤럭시 S10에서는 최대 1.15Gbps를 제공하고 상반기 내 단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2Gbps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갤럭시 S10 기준 최고속도 1.2Gbps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한다.

SK텔레콤 성진수 Infra솔루션그룹장은 “1.2Gbps LTE 서비스를 선제 도입해 SK텔레콤 이용 고객들은 차별화된 통신 품질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5G 시대에도 최상의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