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서비스 가입자 확보에 사활을 건 이통3사의 경쟁도 뜨겁다. 특히, 이통3사가 LTE 단말과 5G 단말 출시 시점이 상이한 갤럭시 S10 개통을 시작하며 열기가 더 하고 있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오는 8일 ‘삼성 갤럭시 S10’ LTE 단말(S10e, S10, S10+) 공시 출시를 앞두고 4일부터 사전개통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통3사의 주 관심사는 갤럭시 S10보다 5G 단말인 ‘갤럭시 S10 5G’에 벌써부터 쏠려 있는 모습이다. 이통3사 모두 S10 LTE 단말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 S10 5G 출시 후 기기변경 시 S10 LTE폰 출고가의 일부 또는 전액을 보상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현재 갤럭시 S10 LTE 및 5G 단말기의 출시 시점이 상이한 데 따른 것이다. 보상 프로그램은 곧 출시될 ‘갤럭시 S10 5G’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매를 미루거나, 5G에 무관심한 소비자를 공략해 자사 5G 서비스 이용자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직 5G폰을 접하지 못한 소비자라도 먼저 구매한 갤럭시 S10 LTE폰과 차이를 비교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KT,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는 4일부터 13일까지 총 10일간 삼성전자 ‘갤럭시 S10 LTE’ 단말을 구매하여 사용하다가 ‘갤럭시 S10 5G‘ 단말 출시 후 10일 내로 기기를 변경해주는 ‘S10 The 슈퍼찬스’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KT,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는 4일부터 13일까지 총 10일간 삼성전자 ‘갤럭시 S10 LTE’ 단말을 구매하여 사용하다가 ‘갤럭시 S10 5G‘ 단말 출시 후 10일 내로 기기를 변경해주는 ‘S10 The 슈퍼찬스’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KT(대표 황창규) ‘슈퍼찬스’, SK텔레콤(대표 박정호) ‘MY 5G클럽’,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 ‘S10 The 슈퍼찬스’는 갤럭시 S10 LTE폰 구입자가 갤럭시 S10 5G로 즉시 기기변경(이하 기변)하면, 출고가 전액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마치 갤럭시 S10 5G 단말 구매 희망자가 미리 제품을 예약해두고, 출시 전까지 LTE폰을 빌려 쓰는 셈이다.

전액 보상을 받으려면, 먼저 해당 프로그램에 13일까지 가입 금액 3만원(VAT포함)을 내고 가입해야 한다. 기변은 갤럭시 S10 5G 출시후 10일 이내 진행해야 하고, 기변 시 가입금액 외 본인 부담금 3만원(VAT포함)과 함께 기존 S10 LTE 단말을 반납해야 한다. 가입에 따른 비용은 멤버십 결제로도 가능하며, 반납 단말 상태에 따라 보상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5G 서비스를 즉시 이용하지 않고, 좀 더 지켜본 뒤 구매를 결정하려면 KT ‘슈퍼체인지’와 SK텔레콤 ‘T렌탈’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S10 5G 출시 10일 이내 기변이 아닌, 24개월 사용 후 반납하는 조건이다. 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5G가 본격 상용화되는 시점인 2020년 하반기에 비해 렌탈 기간이 긴 점을 고려해야 한다. 출고가 전액 보상 프로그램에 비해 혜택도 적은 편이다.

KT 슈퍼체인지는 기기변경 시 반납 단말 상태에 따라 출고가의 최대 40%를 보상해준다. 이용료는 월 5000원(VAT 포함)이고, KT 멤버십 포인트로 이용료의 50%를 결제할 수 있다. 가입은 오는 5월 31일까지 가능하다. 반면에, SK텔레콤 T렌탈은 갤럭시 S10을 할부 대비 월 1만원씩 24개월 간 총 24만원을 할인해 빌려 쓸 수 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