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방송 드라마를 통해 주목을 받고 있는 ‘입시코디’에 대해 10대 청소년 3명 중 2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표=형지엘리트 제공
최근 한 방송 드라마를 통해 주목을 받고 있는 ‘입시코디’에 대해 10대 청소년 3명 중 2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표=형지엘리트 제공

최근 한 방송 드라마를 통해 주목을 받고 있는 ‘입시코디’에 대해 10대 청소년 3명 중 2명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형지엘리트가 신학기를 맞아 10대 청소년 1941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와 SNS에서 ‘입시코디’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설문에 참여한 10대 청소년 62%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입시코디네이터의 도움을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입시코디에 대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스케줄, 학습 환경 등 자기주도학습에 방해된다(66%)’는 의견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겠다는 건강한 학구열을 엿볼 수 있었다. 이어 ‘부모가 느낄 금전적인 부담 때문(30%)’이라는 현실성 있는 답변이 이어졌으며, ‘굳이 받을 필요가 없다’는 기타 의견도 있었다.

고액 과외, 입시코디의 지도 등 ‘고가의 맞춤형 교육’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전체 응답자 중 11%로 조사됐다. 형지엘리트 측은 “고액의 교육 서비스는 아직 일부 학생들만 가능한 ‘그들만의 교육’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반면 응답 학생들의 절반 가량인 49%는 긍정적인 효과로 입시코디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코디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학습 노하우를 익혀 학습에만 전념(54.5%)', '성적 향상(28%)', '학습 태도 자극(14%)' 등의 순기능이 있었다.

◆입시 드라마 속 스토리는 현실 반영

응답 학생들의 86%는 입시 드라마 화제작 ‘스카이캐슬’을 본 적이 있으며, 실제로 현실성이 있다고 느끼는 학생은 55%로 집계됐다. 이어 ‘현실은 더욱 심할 것 같다’는 응답은 34%였으며 ‘과장된 것 같다’는 7%, ‘모르겠다’는 응답은 4%였다. 드라마처럼 교육에도 빈부 격차가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98%로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육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10대 청소년들이 희망하는 교육 서비스와 건강한 학습 사고방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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