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세종과 부산에 조성하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연합체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가졌다. 이 시행계획 발표에 따라 세종시 합강리 일대 5-1 생활권(274만㎡)에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스마트시티 조성 목표가 설정됐다.

이러한 정부 차원의 움직임에 따라 AI와 블록체인 기반으로 실생활에 적용되는 다양한 디앱 프로젝트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AI 프로젝트 ‘마인드AI(MIND AI)’는 데이터 기반 구조 기반 추론(Reasoning) 엔진이다. 마인드AI 알고리즘은 대전제와 소전제를 기반으로 결과 값을 추론한다. 대전제나 소전제가 온전치 않을 때는 사용자에게 되묻기도 하고, 대전제를 기반으로 소전제를 예측하기도 한다.

기업들은 AI 추론엔진을 활용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출시할 수 있다. AI 추론엔진을 활용한 챗봇을 개발하면 사람 상담사가 상담을 해주는 것처럼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 의학계에서는 매년 쏟아지는 수 만개의 의학저널을 AI 추론엔진이 학습해 의사의 진료를 돕는 의료 보조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이미지 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실제로 마인드AI는 자동차 업체와 함께 차량사고 발생 시 대처법을 안내해주는 AI 추론엔진 기반의 챗봇 개발에 착수했다. 올해 말 실제 서비스로 AI 추론엔진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정환 마인드AI 대표는 “AI를 누군가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처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최근 전자상거래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시범 도입해 전자상거래업체, 운송업체들과 물품주문 및 운송에 관한 원천 정보의 실시간 공유의 기반을 마련했다. 관세청은 블록체인을 통해 신고정보의 정확도를 높인 뒤 다음 단계로 X-Ray 판독에 인공지능을 적용, 실제 현품과의 일치여부 등을 확인키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해외 직구물품 통관 과정에서 불법물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물론 신속한 통관을 기대하고 있다.

코봇랩스(대표 왕건일)는 AI를 이용한 ‘코봇 플랫폼(Korbot Platform) 프로젝트’로 암호화폐 자동거래를 표방하고 있다. 코봇랩스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으로 시장에서 다년간 검증된 알고리즘 봇과 다양한 투자 보조 도구를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즉각적이고 투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 자동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 안에서 사용자는 자신의 자산을 거래소에 보관한 상태에서 해당 거래소의 통합 API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자동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자산에 대한 권한을 그 누구에게도 양도하지 않은 상태로 플랫폼이 제공하는 자동거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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