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가 글로벌 금융그룹인 일본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이하 ‘MUFG’)과 합작투자회사 ‘글로벌 오픈 네트워크(Global Open Network Incs., 이하 GO-NET)를 설립한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합작 투자로 협력 관계를 확장할 뿐만 아니라 차세대 결제 보안을 강화하고 확장성과 응답 속도를 높이는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결제 네트워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카마이와 MUFG는 지난 3년 동안 긴밀한 협업을 이어오며 GO-NET을 출범했다. 양사는 GO-NET의 투자사로서 2020년 상반기 동안 일본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새로운 결제(Payment) 네트워크를 보급할 예정이다. 기존 결제 프로세스, 사용량 기준 결제(pay-per-use), 소액결제, 사물인터넷(IoT) 기반 트랙잭션 등 여러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아카마이는 세계적 규모의 분산형 시스템을 개발 및 구축하면서 쌓은 수십년간의 경험과 업계 최고 성능 및 보안 서비스를 통해 BaaS(Blockchain as a Service) 기술을 선보였다. MUFG는 전 세계적인 영향력과 전문성을 살려 전세계 규모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운 결제 네트워크는 확장성, 안정성, 성능, 보안 면에서 향상을 이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작 투자의 핵심은 아카마이의 혁신적인 BaaS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전 세계에 분산된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엣지 플랫폼(Intelligent Edge Platform)을 기반으로 온라인 결제 네트워크를 강화시킨다. 아카마이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트랜잭션 당 지연시간을 2초 미만으로 줄이고 초당 10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다. 아카마이 클라우드 보안을 통해 트랜잭션이 안전하고 빠르게 진행돼 대규모 실시간 트랜잭션을 위한 견고한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으로 적합하다. MUFG는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비즈니스 개발에 대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며 GO-NET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톰 레이튼(Tom Leighton) 아카마이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이번 합작 투자에 대해 “고객과 파트너에게 필요한 결제 프로세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아카마이와 MUFG는 지난 3년 동안 업계 리더가 모여 블록체인 업계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사는 뛰어난 보안, 확장성, 응답 속도를 갖춘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로노리 카메자와(Hironori Kamezawa) MUF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최고책임자(Chief Digital Transformation Officer, CDTO) 겸 GO-NET CEO는 “MUFG는 아카마이와 함께하는 투자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내장형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뛰어난 확장성과 효율성을 지닌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결제 서비스의 혁신을 촉진시키는것이다. GO-NET은 세계적인 규모로 결제 네트워크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IoT 시대의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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