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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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CJ ENM(대표 허민회)이 보유한 케이블TV업체 CJ헬로 지분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CJ ENM이 보유하고 있는 CJ헬로 지분 53.92% 중 50% + 1주를 8천억 원에 인수하는 조건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이사회 의결에 이어 CJ ENM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LG유플러스는 전기통신사업법, 방송법, 공정거래법 등 관련법에 따라 30일 이내 정부에 인허가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며, 인허가를 득하면 CJ헬로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CJ헬로는 지난해 4분기 IR기준 케이블TV 가입자 420만여 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78만여 명,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알뜰폰 가입자 79만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CJ헬로 인수를 완료하면 현재 유료방송 업계 4위에서 단숨에 2위로 올라서게 된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 양사 점유율을 합치면 24.5%로 1위 KT(KT스카이라이프 포함)의 31%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다가선다.

이 회사 CFO 이혁주 부사장은 “CJ헬로 지분 인수를 통해 방송통신 융합을 선도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정체돼 있는 방송통신 시장의 서비스 경쟁을 촉진해 본격화되는 5G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지분인수는 국내 유료방송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다. 방송통신 융합 시너지로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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