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재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재미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록체인 기반 음원유통 플랫폼 개발사 재미컴퍼니는 자회사 재미엔터테인먼트가 제주 4⋅3을 소재로 한 연극을 오는 2월 충무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 연극은 재미엔터테인먼트 김봉건 연출이 지난해 한전아트센터와 예술의 전당에서 선보인 '여도'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창작 연극이다.

제주 4⋅3사건을 소재로 당시 평화로웠던 마을을 군인들이 포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민간인을 잡아들이고 마을을 통째로 불태워 버렸던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곤을동 사건의 피해자인 주인공 동혁이 아들, 딸과 함께 제주도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면서 벌어지는 갈등을 담았다. 덤덤하게 살아가는 듯이 보이지만 상처받은 이들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안신영 재미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잃어버린 마을은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분들을 위로하는 작품이다. 그냥 묻혀서는 안될 아픔의 역사를 꺼내 치유함과 동시에 새로 태어나는 삶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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