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반에 디지털 변혁의 바람과 함께 기업들은 빠르고 안전하고 가용성 높은 컴퓨팅 환경 조성이 필요해졌다. 기존의 온프레미스 환경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네이티브나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등에서 상호연결성은 매우 중요한 화두이다.

글로벌 상호연결 및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Equinix)가 23일 삼성동 파크하얏트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삼성SDS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서울에 ‘인터내셔널 비지니스 익스체인지(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 이하 IBX)’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에퀴닉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 사무엘 리(Samuel Lee)와 에퀴닉스 북아시아 담당 사장 케이 후루타(Kei Furuta)가 방한해 한국 시장 전략과 서비스에 대해서 설명했다.

에퀴닉스 에퀴닉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 사무엘 리(Samuel Lee)가 한국진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에퀴닉스
에퀴닉스 에퀴닉스 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 사무엘 리(Samuel Lee)가 한국진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에퀴닉스

에퀴닉스는 아태지역에서 6번째로 한국에 진출하는 이유에 대해 세계 11대 경제대국, ICT 세계 2위, 빠르게 진행되는 5G 도입, 연평균 9%의 한국 콜로케이션 시장의 성장세와 통신사 중립적인 데이터 수요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에퀴닉스가 설립할 데이터 센터인 SL1은 2019년 3분기 개소 예정으로 1,680 제곱 미터(18,000 제곱 피트)의 콜로케이션 공간으로 구성되며, 초기 단계에는 550 캐비닛 규모의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통신사 중립적 기업의 디지털 전환 및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연결 및 콜로케이션(Colocation)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L1 IBX 데이터 센터는 교차 접속을 비롯해, 에퀴닉스 커넥트(Equinix Connect), 에퀴닉스 인터넷 익스체인지(Equinix Internet Exchange), 에퀴닉스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패브릭(Equinix Cloud Exchange Fabric, ECX Fabric) 과 같은 다양한 연결 옵션을 제공한다.

ECX 패브릭을 통해 에퀴닉스 고객은 사용하기 용이한 포털인 에퀴닉스 플랫폼만 접속하면 어떤 고객이나 파트너도 발견하거나 연결할 수 있다. 전 세계에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 클라우드 및 IT 서비스 제공자에 직접적이며 안전한 연결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에퀴닉스의 주요 대상 고객은 네트워크, 클라우드 IT, 디지털 미디어 & 콘텐츠, 금융과 엔터프라이즈 고객들로 한국에서 네트워크나 클라우드 IT 분야 고객을 우선 공략할 예정이다. 미션 크리티컬한 분야의 레이턴시에 민감한 애플리케이션 운영고객이나 다양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를 이용해 글로벌로 확장하려는 고객층을 공략할 예정이다.

에퀴닉스 데이터센터 IBX 시설은 전 세계 24개국 52개 시장에 200개의 IBX 데이터 센터로 구성된 ‘플랫폼 에퀴닉스’를 기반으로 한다. 9,800개 이상의 글로벌 선도 기업에 데이터 센터와 상호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태지역 12개 시장에 IBX 데이터 센터 40곳을 운영 중이다.

사무엘 리는 ”이번 한국 시장 진출은 에퀴닉스의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아태지역에서의 선도적인 리더십 강화라는 의미를 갖는다. SL1 IBX 데이터 센터를 통해 에퀴닉스는 아태지역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동시에, 고객이 안전하게 인프라를 도입하고 글로벌 생태계 파트너(Ecosystem)와 협업하며 디지털 시대에 맞춰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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