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본정부관광국 제공
사진=일본정부관광국 제공

일본은 이전부터 지리적으로 가까워 짧은 여행을 다녀오기 좋은 매력적인 여행지였다. 최근에는 '스시먹으러 일본 간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잠시 짬을 내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그중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30분이면 닿는 홋카이도는 겨울이면 온통 하얀 눈으로 가득한 설국으로 변한다. 이에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추천하는 매력적인 홋카이도의 겨울축제를 소개한다.

먼저 2월이면 '삿포로 눈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매년 300만명이 넘는 사람이 이곳을 찾는다. 삿포로 시내 곳곳에는 화려한 조명과 얼음 조각으로 볼거리가 넘쳐나며 눈과 얼음으로 이뤄진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삿포로 눈 축제는 오는 31일부터 2월 11일까지 이어지며 눈과 얼음 조각을 전시하는 메인 행사장과 오도리 공원, 스스키노 행사장 등에서는 다음 달 4일부터 11일까지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삿포로 눈 축제가 끝나면 항구도시 오타루에서 축제의 여운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오타루 눈빛거리 축제'가 그 주인공이다. 현대적인 도시 삿포로와 달리 옛 건축물이 줄지어 서 있는 오타루는 고즈넉하고 서정적인 풍경이 아름다운 여행 명소로 매년 2월 오타루 주민들과 전 세계 자원활동단이 함께 진행하는 눈과 얼음 조각 그리고 촛불의 축제가 열린다.

이달 말에서 2월 중순 홋카이도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삿포로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치토세 시코츠코 온천이 어울린다. '치토세 시코츠코 효토 축제'가 개최되는 것. 이 축제는 시코츠 호수 물을 스프링쿨러로 분사해 얼린 각종 얼음 오브제를 만끽할 수 있으며 밤에는 형형색색 조명까지 더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올해로 60회를 맞은 아사히카와 겨울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홋카이도 2대 도시 아사히카와에서는 매년 겨울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 눈 조각을 만들고 불꽃놀이 쇼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의 메인 조각상은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제1회 축제를 장식했던 나고야 성이며 한국의 수원시와 자매도시 제휴 30주년을 기념해 수원 화성의 팔달문과 한복을 입은 마스코트 조각상도 준비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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