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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앤리뷰]너무 가벼운 LG 그램, 이제 17인치로 본다!

발행일시 : 2019-01-15 00:00

초경량 노트북은 간편한 이동성과 확장성을 추구하는 기기다. 제조사는 가볍고 작은 노트북 개발에 힘써왔다. 이달 출시된 'LG 그램 17'(17Z990, 이하 그램 17)은 기존 초경량 노트북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1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크기는 이전보다 더 커졌지만 무게는 그램이 추구하는 그대로 여전히 가볍다.

17인치 초경량 노트북 등장은 TV나 스마트폰처럼 노트북에서도 대화면 트렌드로 변화를 시사한다. 그램 17 큰 화면이 주는 즐거움은 단점을 상쇄할 만큼 실속 있고 다양했으며, 작은 화면에 적응했던 기존 소비자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주기에 충분했다.

김광회기자 elian118@nextdaily.co.kr

2019년형 LG 그램 17 [사진=LG전자] <2019년형 LG 그램 17 [사진=LG전자]>

◇더 커진 LG 그램, 여전히 가볍고 튼튼!

휴대성과 이동성을 그대로 보장하면서 17인치 대화면까지 노트북에 구현하려면 고도 기술이 필요하다. 더 넓어진 만큼 무게도 늘고 휴대가 번거로우며,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초경량 노트북 제조사는 작은 화면을 채택했고, 대화면 구축으로 발생하는 문제도 해결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LG전자는 그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17인치 초경량 노트북 개발에 도전했고, 결과물이 그램 17이다.

LG전자가 아무도 하지 않던 도전에 나서게 된 건 노트북에서도 대화면 선호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확신에서다. 관계자는 “노트북으로 오피스 작업부터 포토숍, 동영상·음악 편집 작업을 하는 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더 큰 화면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그램 17을 기획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LG 그램 17(오른쪽)과 15인치 LG 울트라 PC(15U780, 왼쪽) 비교. 그램 17은 15인치 노트북과 비슷한 크기에 17인치 대화면을 갖췄다. <LG 그램 17(오른쪽)과 15인치 LG 울트라 PC(15U780, 왼쪽) 비교. 그램 17은 15인치 노트북과 비슷한 크기에 17인치 대화면을 갖췄다.>

신제품은 6년째 업계에서 선도하고 있는 LG 그램 △초경량 △올데이 배터리 △내구성 등 강점도 그대로 이어받아 더 커진 화면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단점까지 최소화했다. 17인치로 더 커진 부피에도 무게는 1340g에 불과하다. 타사 17인치 노트북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다. 15인치 노트북과 비슷한 크기를 갖추고 있어, 부피 상에서도 큰 차이 없이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다. 고속충전이 가능한 72Wh 대용량 배터리로 17인치 모니터 빠른 전력 소모 문제까지 해결했으며, 완충 상태에서 배터리 지속 또한 19.5시간(모바일마크 2014 기준)으로 어댑터 없이도 온종일 사용에 부족함이 없다.

내구성은 이전 모델처럼 항공기, 우주선, 레이싱 카에 주로 쓰이는 메탈 마그네슘을 적용해 아주 튼튼하다.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밀스펙) 7개 항목(충격, 인지, 고온, 저온, 진동, 염무, 저압)에서 모두 합격했다.

◇16대 10 황금비 'WQXGA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LG전자 디스플레이 기술력이 결합한 그램 17 큰 화면은 더 넓고 쾌적한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웹서핑을 하더라도 한눈에 많은 정보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고, 작은 화면으로는 잘 느끼지 못했던 고화질 영상까지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 화면이 커진 만큼 △화면비율 △해상도 △시야각 △베젤 등에서도 개선과 조화를 이뤄 눈을 편안하게 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자연스러운 황금비(16대 10)를 지킨 화면 비율이다. 출시되고 있는 디스플레이가 HD 규격(16대 9)에 맞춰진 것에 비해 위·아래가 넓지만, 더 편안하고 균형 잡힌 모습이다.

17인치 대화면과 초슬림 배젤이 적용된 그램 17의 디스플레이[사진=LG전자] <17인치 대화면과 초슬림 배젤이 적용된 그램 17의 디스플레이[사진=LG전자]>

해상도는 16대 10 비율에 맞춘 WQXGA(2560×1600)를 채택했다. 보통 WQXGA는 30인치 이상 모니터에서 고해상도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규격이지만 17인치로 압축하자 더 섬세해진 느낌이다. FHD(1920×1080)를 취하는 일반 초경량 노트북보다도 더 높은 화질을 제공하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디스플레이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는 IPS 패널이 적용됐다. 어느 각도에서든 왜곡 없이 섬세한 WQXGA급 화질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으며, sRGB 96% 수준으로 생생한 컬러를 구현해낸다. 여기에 17인치 대화면을 둘러싼 1㎝ 미만 베젤은 마치 스마트폰 베젤처럼 거슬림 없는 몰입감을 제공한다.

◇커진 화면이 주는 재미, 가능성으로 다가와

이동성이 탁월한 초경량 노트북은 카페나 사무실 등 외부에서 집에 있는 데스크톱을 원격으로 사용하려 할 때 활용하기도 한다. 팀뷰어 같은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가능하다. 그러나 작은 화면과 낮은 해상도로 데스크톱 화면을 그대로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고, 원격 디자인 작업은 문서작업과 달리 곤란한 편이었다.

그램 17 WQXGA급 화질로 데스크톱 해상도를 쉽게 재현해낸다면 이런 소소한 불편은 사라질 터다. 더 커진 화면과 선명한 화질이 기가 인터넷으로 원격 연결된 데스크톱 화면을 거의 그대로 재현할 수 있어서다.

팀뷰어 연결로 원격 포토샵을 실행했을 때, 두 화면 간에는 아무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끊김 없이 처리되는 넓은 화면과 고해상도가 주는 쾌적함은 작업 효율도 높였다. <팀뷰어 연결로 원격 포토샵을 실행했을 때, 두 화면 간에는 아무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끊김 없이 처리되는 넓은 화면과 고해상도가 주는 쾌적함은 작업 효율도 높였다.>

◇더 강해진 2019년형 LG 그램의 면모

그램 17은 초경량, 올데이 배터리 등 기존 그램 시리즈 강점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은 물론 여기에 최신형 핵심 부품을 탑재해 더 강력해진 성능을 뽐낸다. VA70K 모델 기준으로, CPU는 인텔 8세대 쿼드코어, 위스키레이크(i7 8565U)를 탑재했다. 8MB 캐시에 평소 1.8㎓ 처리속도를 내지만, 터보부스트 모드에서 최대 4.6㎓까지 빨라진다. 메모리도 8GB DDR4 RAM을 탑재해 CPU 성능을 완벽 보조한다.

저장 장치는 256GB SSD를 기본 제공한다. 적다고 느낄 수 있지만 업그레이드로 언제든 쉽고 간편하게 개선할 수 있다. 그램 17 또한 이전 그램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SSD와 RAM 듀얼 업그레이드를 활용할 수 있다.

그램 17은 다양한 유선 포트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썬더볼트3가 적용된 C형 USB가 하나만 있는 건 아쉬웠다. [사진=LG전자] <그램 17은 다양한 유선 포트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썬더볼트3가 적용된 C형 USB가 하나만 있는 건 아쉬웠다. [사진=LG전자]>
왼쪽면에는 마이크로 SD와 헤드폰, USB 3.1, 켄싱턴 락(Lock)을 지원한다. [사진=LG전자] <왼쪽면에는 마이크로 SD와 헤드폰, USB 3.1, 켄싱턴 락(Lock)을 지원한다. [사진=LG전자]>

이밖에 HDMI와 USB 3.1을 총 세 개 배치해 유선 연결을 통한 확장성도 배려했다. C형 USB도 있는데, 번개 표시가 없어도 썬더볼트3가 적용된 신형이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기존 USB 3.1 대비 갑절 이상 빠르며, 최대 40Gbit 데이터 전송속도를 자랑한다. 하나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약간 아쉬운 부분이다. 썬더볼트3를 제공하는 C형 USB를 활용하면 더 기발한 활용도 가능하다. 가령 eGPU(external GPU, 외장그래픽처리장치)를 썬더볼트3로 연결해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이렇게 하면 그램 17을 마치 게이밍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다.

비록 eGPU는 휴대가 어려워 집에 두고 사용해야겠지만 초경량 노트북을 집에서 게이밍 노트북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그램 17의 기본 성능을 몇 배 끌어 올릴 수 있다는 말과 같다. 게다가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게이밍 노트북으로 활용하기 편하도록 구성된 특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키보드에는 숫자 키패드(오른쪽)도 함께 배치돼 있어, 단축키 지정에도 유리하다. <키보드에는 숫자 키패드(오른쪽)도 함께 배치돼 있어, 단축키 지정에도 유리하다.>

큰 화면이 게임에 유리하다는 건 누구나 공감한다. 게이밍 노트북이 애초부터 17인치 이상으로 제조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그램 17 대화면은 디스플레이부터 게임에 적합한 조건이다. 키보드에는 단축키 활용에 적합한 숫자 키패드가 함께 배치돼 있었다. 3단계 밝기 조정이 가능한 백라이트로 어두운 곳에서의 게임도 쉬웠다.

AC 9560 규격이 적용된 무선랜은 최대 1.73Gbps 인터넷 연결을 지원해, 기가급 인터넷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공공 WiFi 인터넷 환경만 좋다면, 쾌적한 인터넷 경험과 함께 끊김 없는 고해상도 동영상 감상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 그램 17로 VR 영상이나 고해상도 넷플릭스를 감상하는 재미는 탁월했다. <실제 그램 17로 VR 영상이나 고해상도 넷플릭스를 감상하는 재미는 탁월했다.>

보안은 이전과 같이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을 넣어 빠른 로그인을 지향한다. '윈도 10 홈'이 기본 OS로 적용된 그램 17은 현존 가장 빠른 지문인식 기술인 윈도 헬로를 적용해 누름과 동시에 접속된 화면을 확인하게 해준다. 오른쪽 측면에는 '켄싱턴 락 홀'이 적용돼, 물리적 도난까지 방지했다.

LG 그램은 지문인식 버튼(왼쪽)이 곧 전원 버튼이다. 오른쪽에 켄싱턴 락 홀도 보인다. <LG 그램은 지문인식 버튼(왼쪽)이 곧 전원 버튼이다. 오른쪽에 켄싱턴 락 홀도 보인다.>

처음에는 화면만 커진 초경량 노트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여러 확장성과 그 활용방안을 고려했을 때, 그램 17은 단순하게 해석할 노트북은 아니었다. 그램 17은 초경량 노트북에서 화면이 커졌을 때 사용자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확실하게 제시하고 있다.

만약 그램 17이 아닌, 다른 초경량 노트북이 17인치 크기였다면 어땠을까. 늘 쓰던 대로 썼을까. 기존 초경량 노트북과 비교해 그램 17이 열어준 가능성 격차는 이런 질문을 던지도록 충분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17인치 대화면으로 어디 하나에 특화된 노트북이 아닌, 경계를 넘는 노트북을 지향하고 있는 그램 17. 소비자 선택과 활용은 어디까지 진화할지 기대감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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