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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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형부에게 폭행 및 성폭행을 당한 처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8년 동안 형부로부터 폭행 및 성폭행을 당해온 처제의 이야기가 재방송으로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 진아(가명) 씨는 “형부는 심하게 때린 날에는 꼭 성폭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는 “형부가 ‘사람 죽이는 건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라고 협박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 일을 주변에 알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 “정말 큰 일이다. 저 때문에 친언니 가정이 깨지는 게 싫어서 꾹 참았다”고 말했다.

성폭행은 왜 시작됐을까. 그는 “형부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제 몰카 동영상을 지우기 위해서는 그것과 똑같은 데모 테이프를 찍어야 한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남이랑 찍을래, 나랑 찍을래’ 물으며 술을 먹였다. 그때부터 성폭행이 시작됐다”고 어렵게 털어놨다.

특히 그는 침대 밑에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꼭 진 칼을 둬 눈길을 끌었다. 처제는 "모든 걸 보고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철칙을 만들었다. 나가는 것 부터 뭐 하고 있는지 세세히 말해야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 진아(가명) 씨는 “제가 숨어만 있으면 다른 가족들이 피해를 볼 것 같았다. 숨어있는 동안 가해자(형부)가 주변에 수많은 안 좋은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것 같아서 두고 볼 수 없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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