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올해 설 명절 연휴 기간 사용 예정인 경비는 평균 41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세뱃돈이 총 비용의 44%인 18만1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림=잡코리아, 알바몬 제공
직장인들이 올해 설 명절 연휴 기간 사용 예정인 경비는 평균 41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세뱃돈이 총 비용의 44%인 18만1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림=잡코리아, 알바몬 제공

직장인들이 올해 설 명절 연휴 기간 사용 예정인 경비는 평균 41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세뱃돈이 총 비용의 44%인 18만1000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공동으로 지난 1월 8일부터 10일까지 직장인 371명 등 자사 성인남녀 회원 1217명을 대상으로 ‘설날 경비’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직업별로 ▲직장인의 설 예상경비가 41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구직자 및 취준생의 예상 경비는 17만2000원 ▲대학생은 12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의 예상경비가 36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이상 35만9000원 ▲30대 32만7000원 순이었다. ▲20대 응답자의 설 예상경비는 17만3000원으로 다른 연령대의 절반 수준이었다.

결혼 여부에 따라 예상 경비도 차이를 보였다. 같은 남성이라고 해도 ▲미혼남의 예상경비는 23만2000원이었지만 ▲기혼남은 약 두 배 수준인 45만9000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찬가지로 ▲미혼녀의 예상 경비(18만8000원) 보다 ▲기혼녀(35만8000원)의 설 예상 경비가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직장인들의 설날 비용 중 상당액은 세뱃돈으로 쓰일 것으로 전망됐다. 직장인들에게 올 설날 세뱃돈 예산을 물은 결과 총 예상경비의 44%에 달하는 18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직장인의 세뱃돈 예산이 33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 설날 비용 지출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생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결과 성인남녀 49.9%가 ‘지난해 설날과 비교해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지출할 것’이라 답했다. ‘지난해보다 더 쓸 것’이라는 응답은 27.2%, ‘덜 쓸 것’이라는 응답은 22.9%였다.

한편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세뱃돈을 꼭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세뱃돈을 받을 대상의 연령에 따라 얼마 정도의 세뱃돈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각 연령별로 ‘세뱃돈을 안 줘도 된다’는 응답은 최대 10.8%의 응답을 얻는 데 그쳤다. ‘세뱃돈을 안 줘도 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던 대상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10.8%) 그룹이었습니다.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은 9.2% ▲중·고등학생은 4.7%로 나타났다.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에게 적당한 세뱃돈 금액은 ‘1만원’이 48.8%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이어 ‘3만원’과 ‘5000원’이 각각 11.8%의 비중을 보여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고등학생에게 적당한 세뱃돈 액수는 ‘5만원’이 36.9%로 가장 높았으며 ‘3만원(28.5%)’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에게 적정 세뱃돈 액수는 ‘5만원(37.2%)’, ‘10만원(31.0%)’ 순이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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