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C ‘핑크 아우라 쿠션 SA 레오파드 에디션’. 사진=넥스트데일리 DB
DPC ‘핑크 아우라 쿠션 SA 레오파드 에디션’.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의 후폭풍으로 중국 내 K뷰티의 입지가 흔들리는 듯했지만 2019년에는 대중국 수출이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11월까지 대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19억3231만 달러로 2016년 동기 대비 23.1% 상승했지만 2018년에는 24억7168만 달러로 2017년 동기 대비 27.9% 상승하면서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최근 중국으로 수출하는 일반화장품의 허가 절차가 간소화되고, 중국의 젊은 층이 SNS 파워 인플루언서 ‘왕홍’ 및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한국 화장품의 구매를 활발히 이루면서 K뷰티가 다시 한 번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말 출시된 ‘DPC 핑크 아우라 쿠션 SA 레오파드 에디션’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타오바오샵 왕홍 채널의 판매를 통해 중국 내에서 괄목할만한 매출 성과를 이루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24일 GS홈쇼핑 론칭 방송 당시 중국 왕홍 오스틴(Austin)이 온라인 타오바오샵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동시 진행하며 중국 소비자에게 처음 소개됐다.

첫 라이브 방송 이후 핑크 아우라 쿠션 SA의 레오파드 에디션이 중국 내에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 7일에 진행한 오스틴의 타오바오 생방송에서는 쿠션 판매가 시작됨과 동시에 1만개가 매진됐다. 이는 글로벌 브랜드 MAC의 립스틱 판매량을 넘어선 수치로 방송 내 화장품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레오파드 에디션은 2018년 봄/여름(S/S) 트렌드를 이끈 레오파드 패턴을 쿠션 케이스에 접목한 DPC 핑크 아우라 쿠션 SA의 한정판 제품이다. 시그니처인 베이지&핑크 에센스 69대31의 회오리에 컨실을 더해 피부의 톤을 밝혀주는 동시에 커버력을 높였다. 73%의 수분 에센스와 마누카 꿀을 비롯한 3종 꿀 성분으로 수분 보호력을 강화해 건성 피부가 사용하기 알맞다. DPC 관계자는 “화려한 패턴과 얼굴을 화사하게 밝혀주는 쿠션의 톤업 기능이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핑크 아우라 쿠션의 중국 내 인기 요인을 전했다.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천기단 화현 세트’. 사진=넥스트데일리 DB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천기단 화현 세트’. 사진=넥스트데일리 DB

LG생활건강의 한방 화장품 라인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천기단 화현 세트’는 지난해 11월 중국 광군제에서 전년도 실적을 뛰어넘고 광군제 특수를 누렸던 제품이다.

LG 생활건강 측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닷컴에서 광군제 행사 매출이 화장품의 경우 지난해 대비 50%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브랜드 '후'는 지난해 광군제 대비 매출이 약 72% 늘어난 약 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후의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 세트'는 지난해(3만2000세트) 대비 판매량이 90% 증가한 6만1000세트가 팔렸다.

'후 천기단 라인'은 청나라 자희 태후가 이용한 황후미용비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피부를 젊고 건강하게 가꿔주는데 효과적인 30여 가지 약재를 배합한 성분을 함유했다. 특히 중국인이 선호하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장식으로 인기가 높다.

메디힐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 사진=넥스트데일리 DB
메디힐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엘앤피코스메틱의 메디힐은 지난해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행사' 기간에 중국 징둥닷컴에서 마스크팩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메디힐은 이 행사 기간 동안 총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메디힐의 스테디셀러인 '메디힐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로 총 80만장을 판매했다. 또 '메디힐 W.H.P 미백 수분 블랙 마스크' '메디힐 콜라겐 임팩트 에센셜 마스크' 등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메디힐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는 보습인자 N.M.F의 액티브 워터 시스템으로 피부에 수분 코팅 막을 형성해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극받은 거칠고 건조해진 피부를 생기 있게 관리해준다.

메디힐 관계자는 “‘N.M.F 아무아링 앰플 마스크’가 건조한 중국 기후 때문에 특히 인기가 높다”라고 전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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