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랭킹 1,2인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이 중국 기사들과 중국 천부배 초대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4강에 진출했다.

제1회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 4강과 결승3번기가 21일부터 중국 쓰촨성 성도인 청두 친황자르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

신진서 9단(왼쪽)과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왼쪽)과 박정환 9단

4강 대진은 신진서 9단 vs 장웨이제 9단, 박정환 9단 vs 천야오예 9단의 단판 대결로 펼쳐진다. 4강전 승자는 23일과 25ㆍ26일 열리는 결승 3번기에서 초대 챔피언을 가린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 9단이 장웨이제 9단에게 1패, 박정환 9단이 천야오예 9단에게 13승 20패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대회 첫 결승행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은 11월부터 2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올해 다승ㆍ승률ㆍ연승 등 기록부문 1위를 질주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9단은 2016년 21회 LG배와 3회 바이링배, 올해 4회 바이링배와 1회 천부배에서 메이저 세계대회 통산 네 차례 4강 진입을 이뤘지만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장웨이제 9단과는 2015년 4월 20회 LG배 통합예선에서 만나 흑 불계패한 바 있다. 장웨이제 9단은 2012년 16회 LG배 챔피언에 올랐다.

59개월 연속 1위를 질주하다 신진서 9단에게 정상 자리를 내 준 박정환 9단은 ‘천적’ 천야오예 9단을 만난다. 특히 2016년 8월부터 천9단에게 6연패 중이어서 연패 탈출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국제대회 네 차례, 국내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본인 연간 최다 상금(2013년 8억 2800만원)을 이미 경신한 박 9단이 천부배 우승으로 대미를 장식하면 2018년에만 15억이 넘는 수입을 올려 국내기사 연간 최다 상금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박9단이 4강에서 승리하면 건너편 조에서 누가 결승에 올라오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앞서있어 유리하다. 박 9단은 신진서 9단에게 10승 4패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4연승 중이다. 장웨이제 9단에게도 6승 3패로 앞서 있다.
그동안 박정환 9단은 후지쓰배ㆍLG배ㆍ몽백합배 등 메이저 3회 포함, 일곱 차례 세계 정상을 밟았다. 천야오예 9단은 바이링배와 춘란배에서 두 차례 세계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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