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 복귀지원책과 함께 과학기술분야 내 일·가정양립 지원 제도가 정착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다. 청년취업에서 경력복귀까지 여성과학기술인의 전생애주기에 걸친 종합 지원을 하고 있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이하 위셋) 한화진 소장을 만나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사업 성과를 들어봤다.

한화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한화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위셋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여성 경쟁력과 역량 강화는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에 큰 자산이고, 여성과학기술인은 지금의 정보통신혁명 시대를 이끌 최고의 인적자본(Human Capital)이다. R&D 투자를 늘리는 만큼 여성과학기술인에게 투자해야 한다. 위셋은 2002년 제정된 '여성과학기술인 양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여성과학기술인 누구나 사회에서 자질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을 통해 꿈을 이루려는 여성을 양성·지원하고 있다.

-지원사업과 성과는

▲위셋 여성인력 지원사업 기본 방향은 '일'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직무 역량을 키워주고, 일자리를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성과학기술인 전생애주기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중·고등학교 여학생의 이공계 진로 선택을 돕는 이공계 여성 멘토링, 여학생 이공계 전공 체험 프로그램, 여자 대학(원)생에게는 전공 관련분야 진로 개척을 돕는 연구프로젝트 및 취업 멘토링, 미취업,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지원, 여성연구자 학술활동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력단절 여성 R&D분야 진출, 공학여성인재 양성 지원, 일자리 연계 및 (재)취업 교육, 일과 가정 양립 제도 보완, 대체인력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경력복귀지원사업, 과학기술 분야 첫 대체인력 지원 도입 등 30~40대 이공계 여성인력 경력단절을 막고 단절 후 복귀를 지원하는 시스템 마련과 확대가 위셋의 성과다.

-계획은

▲GDP 대비 R&D 투자 비율 세계 1위인 우리나라 전체 R&D 예산 중에 여성 책임자에게 지원되는 비율은 여전히 매우 낮다. 여성과학기술인력에 대한 높은 관심과 중요성과 비교하면 더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얼마 전 한-미 과학기술위원회 실무회의가 열렸다. 내년에는 한미 과학기술 교류가 증대되고, 특히 과학기술 분야 여성인력에 대한 연계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위셋이 한국을 대표해 여성과학기술인 지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올해 4차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제안한 여성과학기술인 코어그룹(30~40대) 활성화 방안이 잘 실천될 수 있도록 경력 선순환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실천하도록 하겠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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