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노정렬이 화제다.
노정렬은 서울대 신문학과(현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38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본래 언론인을 꿈꾸며 대학에 진학했지만 군대 전역 후 3개월 준비하고 언론사 시험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응시해봤던 행정고시 1차 시험에 붙었고, '이 길이 내 길인가'라는 생각으로 1년 더 공부해서 남은 전형에서도 모두 합격했다.
남들은 몇 년씩 준비해도 힘든 시험을 15개월 만에 통과한 노정렬은 1년간의 연수 후 돌연 공무원을 그만두고 개그맨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대학시절 내내 연극동아리, 풍물패 등을 하며 '끼'를 축적해 온 그에게 공무원 생활은 너무 무난한 직업이었다. 개그맨 시험에서도 그는 특유의 재치로 'MBC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역대 대통령 성대모사 시리즈로 풀어내 단번에 합격했다.
시사 개그맨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으면 또한 노정렬은 공무원 시험 강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
윤정희 기자 jhyun@nextdaily.co.kr
윤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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