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톱스타 유백이'
사진=tvN '톱스타 유백이'

배우 김지석, 정소민 주연 ‘톱스타 유백이’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톱스타 유백이’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8%, 최고 3.3%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해 유쾌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은 톱스타 유백이(김지석 분)가 문명과 완전히 단절된 섬 여즉도에 첫 발을 내딛는 모습으로 강제 유배기의 시작을 그렸다. 입만 열면 각종 망언을 쏟아내는 것은 기본, 안하무인에 의심병으로 똘똘 뭉친 유백이가 당도한 여즉도는 TV도, 핸드폰도, 와이파이도 되지 않은 무공해 섬.

특히 축구공이 없어 돼지오줌보로 축구하고, 늦은 밤 목이 마를 때는 우물물을 직접 길러 마셔야 하는 등 유백이는 단 하루도 그 곳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마음과 달리 여즉도는 2주에 한 번 배가 들어오는 외진 섬이었다.

그런가 하면 오강순(전소민 분)은 손맛 좋은 할머니와 함께 물질을 하며 유유자적하게 살고 있는 섬처녀. 하지만 톱스타 유백이가 그녀의 집에 2주간 머물게 되면서 오강순의 평화롭던 삶은 산산조각이 났다.

할머니가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조차 나트륨을 운운하며 거절하는 무례함, 서핑보드에 말리던 물고기를 흙바닥에 내던지는 안하무인 등 하나에서 열까지 도저히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유백이의 모습은 오강순에겐 그저 충격적인 신세계일 뿐. 특히 마지막 엔딩에서 유백이를 향해 박치기를 시도하는 오강순의 걸크러시 매력이 폭발하는 등 다음 전개에 호기심을 높였다.

‘톱스타 유백이’는 첫 방송부터 ‘천혜의 섬’이라 불리며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여즉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릭터들의 하드캐리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캐릭터를 위해 6kg 감량도 서슴지 않은 김지석과 ‘마성의 깡순이’ 전소민의 케미는 단짠을 넘나드는 호흡만으로도 이들이 앞으로 그릴 ‘문명충돌 로맨스’에 기대를 끌어 올렸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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