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최초로 ‘대통령배(GⅠ)’ 4연패에 성공한 ‘트리플나인(6세, 수, 한국)’의 신기록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트리플나인은’은 현재 국산마 최고 레이팅 127이다. 또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렛츠런파크 부경 연도대표마에 선정되었다. 데뷔 4년 만에 상금 약 38억 원을 획득, 한국경마 역대 최고 상금 수득마 1위에 올랐다. 2위 ‘파워블레이드’와 약 7억 원 차이로, 독보적인 기록이다.

트리플나인
트리플나인

아버지(부마) ‘엑톤파크’의 명성까지 드높이고 있다. 씨수마는 자마들의 수득상금으로 값어치가 매겨지는데, ‘엑톤파크’가 지난 6년간 부동의 씨수마 1위였던 ‘메니피’를 꺾고 2018년 씨수마 순위 현재 1위에 올라있다.

‘대통령배(GⅠ)’는 국산마 1군 최강자를 선발하는 높은 권위를 가졌다. 국제대회 ‘코리아컵’의 10억 원 다음으로 높은 8억 원의 상금이 걸려있으며, 모든 국산마들이 꿈꾸는 최고의 영광이다.

4~5세때 전성기를 맞는 경주마의 특성상, 6세 나이에 ‘대통령배(GⅠ)’ 4번째 우승은 그야말로 진기록이다.

상승세의 3세 신예마 ‘엑톤블레이드’와 ‘월드선’ 등도 적수가 되지 못했다. ‘트리플나인’은 2위와 6마신(약 14.4m)의 큰 차이로 여유롭게 승리했다. 우승을 함께 한 임기원 기수는 “‘대통령배(GⅠ)’ 4연패는 굉장히 어려운 기록이기 때문에 앞으로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다. ‘트리플나인’은 정말 대단한 말이다.”라고 전했다.

‘트리플나인’은 오는 12월 9일(일) 국산마와 외산마를 통틀어 최강을 가리는 대상경주 ‘그랑프리(GⅠ)’ 출전을 준비 중이다. ‘트리플나인’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그랑프리(GⅠ)’에 도전했지만 우승에 실패했다.

‘트리플나인’의 최병부 마주는 “‘그랑프리(GⅠ)’를 마치면 휴양을 보내줄 생각이다. 좋은 목장에서 쉬게 해주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조항준 기자 (j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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