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자사 IPTV인 ‘U+tv’에서 세계 최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넷플릭스(Netflix) 콘텐츠를 16일부터 제공한다. U+tv UI도 개편해 12월 중 핵심 서비스와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IPTV 부문 단독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국내에서는 U+tv에서만 넷플릭스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셋톱 교체 또는 추가기기 연결 없이 편리하게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셋톱 자동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IPTV에 서비스를 탑재했다. 우선 UHD2 셋톱 이용고객 107만명을 대상으로 넷플릭스를 제공하고 추후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리모콘에도 넷플릭스 바로가기 버튼을 추가해 원스톱으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한 화면에 VOD(영화/TV방송), 아이들나라, 넷플릭스, TV앱 메뉴를 각각 분리 표시해 리모콘 홈 키로 원하는 서비스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UI의 경우, VOD 예고편 자동재생과 음성인식 기능이 추가되고 리모콘으로 매번 클릭하지 않더라도 콘텐츠 세부 내용을 한 화면에 표시하도록 개편된다. 콘텐츠 추천은 현행 140개 키워드 조합에 시청 콘텐츠 이력에 기초한 빅데이터 기반 1,000개 키워드 조합이 더해진다. 현재 4개의 추천목록은 본인과 취향이 비슷한 고객의 시청이력까지 종합해 총 17개로 확대된다.

홈미디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UI 개편과 넷플릭스 콘텐츠 수급을 통한 차별화로 IPTV 사업수익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송구영 전무는 “넷플릭스와의 제휴는 U+tv 이용고객들의 콘텐츠 선택권이 한층 확대된 데 의의가 크다”며 “아이들나라 서비스와 함께 U+tv의 ‘젊은’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IPTV 사업성장의 견인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여개국, 1억3,7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국내에는 2016년 진출해 영화 ‘옥자’,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유병재의 스탠드업 코미디 스페셜’, ‘YG전자’ 등 국내 자체제작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내년 초에는 주지훈, 배두나 주연의 ‘킹덤’을 공개하는 등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사업 개발 부문 토니 자메츠코프스키(Tony Zameczkowki) 부사장은 "한국 창작가들의 작품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의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며, "양사 파트너십으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콘텐츠를 IPTV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수준 높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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