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제(柯潔) 9단이 셰얼하오(謝爾豪) 9단과의 형제 대결에서 승리하며 삼성화재배 결승에 올랐다.
7일 대전에 위치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커제 9단이 셰얼하오 9단에게 19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안국현 8단(왼쪽)과 커제 9단
안국현 8단(왼쪽)과 커제 9단

커제 9단은 2015ㆍ2016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하며 중국기사 중 유일하게 단일 메이저 세계대회 2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건너편 조에서는 안국현 8단이 탕웨이싱 9단을 상대로 1국에서 승리한데 이어 2국에서도 승리하며 일찌감치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에서는 커제 9단이 1승으로 앞서있지만 안국현 8단이 올해 중국기사를 상대로 8승 1패를 기록하는 등 중국기사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준결승을 모두 마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내달 3일부터 3일간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로 장소를 옮겨 결승 3번기를 통해 스물세 번째 우승자를 가려낸다.

조항준 기자 (j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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