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가 '같은 듯 다른'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하이트진로의 '청년창업리그' 파이널 대회 모습.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주류업계가 '같은 듯 다른' 나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하이트진로의 '청년창업리그' 파이널 대회 모습.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주류업계에 따뜻한 나눔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각 주류기업은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아 같으면서도 다른 모습의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먼저 하이트진로는 최근 서울시 서울창업허브에서 '제3회 청년창업리그' 파이널 대회를 열었다. 청년창업리그는 청년 실업률을 낮추고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하이트진로와 서울창업허브가 마련한 활동이다.

아이디어 신청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 심사 등 30개 팀의 본선 경쟁을 거쳐 최종 15개 팀이 파이널 대회에 진출했다. 이들은 맥주 생산 후 발생한 부산물을 이용한 웰빙 식품 사업, IT기술을 활용한 외식업 아이디어, 반려견 사업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을 내세워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대상의 영예는 소주잔에 한글을 새겨 프리미엄화한 안주팀에게 돌아갔다. 시장성, 창업 가능성, 창업자 역량 등 사업화 가능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최우수상은 맥주 생산 후 발생한 부산물을 이용해 고단백 에너지바를 만든 보디팀이, 우수상은 야구장 내 선주문 및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식관팀과 유저들의 경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단골 고객을 관리하는 마케팅 플랫폼 사업을 소개한 청개구리팀이 차지했다.

이영목 하이트진로 상무는 "하이트진로 청년창업리그의 회가 거듭될수록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사업 아이템으로 꿈을 향해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인 청년 인재들의 꿈을 위해 하이트진로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최근 인천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에 처음처럼 숲 2호 조성을 시작했다. 사진=롯데주류 제공
롯데주류는 최근 인천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에 처음처럼 숲 2호 조성을 시작했다. 사진=롯데주류 제공

롯데주류는 인천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에 처음처럼 2호 숲을 조성한다. 처음처럼 숲은 숲을 가꿔 나날이 심각해지는 대기오염을 개선하고 숲의 수원 저장, 수질 정화 작용을 통해 깨끗한 물을 확보함으로써 자연을 보호하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1호 숲은 지난 10월 삼척시 산불 피해지역에 조성되기도 했다.

2호 숲 조성에 나선 롯데주류는 지난 6일 이종훈 롯데주류 대표이사, 조주형 문화조경사업처장,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식수식을 가졌다. 이들은 숲이 만들어지는 수도권매립지가 중국발 미세먼지가 수도권으로 유입되는 경로에 위치하고 있어 이를 막는 '숲 장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처음처럼 숲 조성은 쓰레기 매립장에 나무를 심어 새로운 친환경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처음처럼 숲을 조성해 수자원 보호와 미세먼지 문제 해결 등 지속적으로 생태학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비맥주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지역 아이들의 방과후 학습 공간인 해피 라이브러리를 오픈했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지역 아이들의 방과후 학습 공간인 해피 라이브러리를 오픈했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오비맥주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지역 아이들의 방과후 학습 공간인 해피 라이브러리(행복 도서관)를 오픈했다. 드림홈스쿨 지역아동센터에 들어서는 이번 행복 도서관은 오비맥주가 전국 지역아동센터들과 함께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벌이고 있는 해피 라이브러리 사업의 7번째 시설이다.

오비맥주는 아이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후한 센터의 학습 공간과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하고 교육 기자재를 최신 시설로 교체했다. 여기에 휴식과 놀이, 학습뿐만 아니라 학생 상담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또 도서기부 업무협약을 맺은 대교와 400권의 학생 권장 도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도서관 완공을 앞두고 고동우 오비맥주 대표와 본사 임직원 봉사단은 센터 입주청소와 도서를 정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내 이벤트로 모은 애장 도서 200여 권도 추가로 아이들에게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돌봄이 필요한 지역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자는 것이 캠페인의 취지다. 미래 주역인 아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꿈과 희망을 키우며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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